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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장금 Jun 13. 2021

적게 먹어도 살찌는 이유 3 (화끈하고 매운 음식)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땀과 콧물이 나는 것은 신체의 방어 작용이다.


살이 찌고 부종이 심한 당신이라면,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당신이라면,
화끈하고 매운 음식을 자중해야 한다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땀이 나고 콧물이 흐르며 심한 경우 재채기도 나는 현상을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왜 매운 음식을 먹으면 땀과 콧물이 나는 걸까?

그건 고추의 매운맛인 캅사이신이란 독소를 신체 면역이 밀어내기 위해 반응하는 것이다.


 

고추의 매운맛이 몸에 좋은 성분이라고 배웠는데 독소라고?



그렇다.
당신이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모든 몸에 좋은 음식은 
사실상 강한 독소를 가진 것들이다.


아주 다량을 먹지 않는 이상 사람을 죽이진 않지만, 몸속 유해균을 죽인다.
때문에 유익한 측면만 생각하면 몸에 아주 좋은 것이 된다.




그러나 해당 독소가 들어오는 과정에서 신체 면역은 독소를 체내에 침입하지 못하도록 방어 활동을 한다. 

매운 것을 먹을 때 반응하는 콧물, 재채기, 땀은 신체의 1차적인 면역 활동이다. 

독소를 밀어내기 위해서는 수분이 필요하다. 그냥 밀어내긴 너무 어렵다.

그래서 온몸의 수분을 모아 독소의 침입로에 홍수를 일으킨다. 콧물과 땀, 재채기다.

바이러스가 침입할 때도 신체 면역은 똑같은 반응을 일으킨다.


콧물과 땀으로 수분이 부족해지니 다시 물을 마시고 싶다.

매운 국물로 독소를 안으로 밀어 넣고, 찬물을 마셔 다시 독소를 밖으로 밀어내는 것을 반복한다.


1차 방어선에서 콧물과 재채기, 땀으로 독소를 배출하지 못하면

몸속으로 침입한 독소들은 체내의 면역이 다시 수분이 에워싸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한다.

항상 갈증이 나고 물을 과하게 마시는 사람들은 몸에 독소가 가득 찬 상태라 할 수 있다.

물감옥에 독소를 가두어 어떻게든 밖으로 내보내려는 목적으로 뇌에 물을 마셔라 명령하지만,

이를 눈치챈 영악한 독소들은 물감옥에 쉽게 들어가지 않는다. 체내 독소는 점차 양이 늘어난다.


당신이 먹은 물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여기저기 흐르다, 온 몸에 웅덩이를 만들어 부종을 일으킨다.

갈증은 계속되고 물 웅덩이는 자꾸 늘어나 물살이 된다.



몸에 독소가 가득하니 여기저기 안 아픈 곳이 없고,
부종은 갈수록 심해져 천근만근이 된다.
그러니 살이 찌고 부종이 심한 당신이라면 맵고 화끈한 음식부터 끊어야 한다.






모든 건강보조식품의 원리는 자극이다.

몸에 좋다는 모든 것은 독소을 가지고 있다.


모든 식용 버섯은 약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독성이 엄청 강한 버섯은 독버섯으로 분류된다. 한 끗 차이다.

사과를 냉장고에 넣어두면 다른 과일이 상해버린다.

사과에서 뿜어내는 유기산이 매우 강해서다. 마늘도 마찬가지다.

이런 강한 성분이 신체에 들어오면 체내에 상주하던 작은 독소들이 나가 떨어진다.




신체는 뭔가 강력한 것이 들어오는 걸 방어하기 위해 평소보다 과하게 활성화된다. 

신체가 살아남기 위해 힘을 내는 것이다. 

몸에 좋은 음식을 적당히 먹으면 괜찮지만 욕심내서 많이 먹으면 신체는 늘 휴식 없이 과로하게 된다.

항상 보양식을 챙겨 먹으며 본인의 건강을 과신하는 사람들은 수명이 짧을 확률이 매우 높다. 


https://brunch.co.kr/@himneyoo1/584


커피의 카페인 역시 신경 독소다.

신경에 공격을 가해서 뇌가 활발히 움직이게 한다.

커피를 마셔 뇌를 활성화시키면 커피가 피곤함을 가시게 했다고 좋아한다.

하지만 달리 표현하면 커피의 신경 독소가 뇌를 쉬지 못하게 방해한 것이다.  


https://brunch.co.kr/@himneyoo1/148


마찬가지로 건강보조식품을 먹어 신체 면역이 과하게 활성화되면 기력이 회복되었다고 좋아한다.

그러나 건강보조식품의 독소가 신체를 자극해서 신체의 면역이 바짝 긴장하도록 한 것에 불과하다. 

건강보조식품을 평생 달고 사는 사람들은 신체에 잠시도 휴식을 주지 않는 꼴이다. 


물론 어느 정도의 자극은 필요하다.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신체가 과하게 반응하도록 해놓고 힘이 난다 착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모든 건 적당해야 한다.

건강보조제나 커피로 신체를 시도 때도 없이 자극하다간 어느 날 탈진해버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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