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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장금 Jun 16. 2020

진짜 피곤한 날은 커피가 독이 된다

안 그래도 힘들어 죽겠는데 신경독소인 카페인을 넣으면 면역이 탈진한다.


혹시 목 마름증 때문에 괴로운가? 타는 듯한 갈증이 느껴진다면 무심코 마시는 차가 원인일 수 있다.


커피, 홍차, 탄산음료, 맥주, 와인 등 이뇨작용이 있는 차나 술을 마신 경우(거의 모든 차는 이뇨작용이 있다고 보면 된다.) 수분 부족으로 고통을 겪는 당신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적당한 이뇨 대사가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너무 과한 이뇨 반응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알코올 중독인 경우 알코올을 끊어 치료하듯이 이뇨 대사 기능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모든 차를 끊어야 한다. 그러니 갈증으로 괴롭다면 지금부터라도 당장 차가 아닌 물을 마셔야 한다.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액이 탁해진다. 혈액은 적정 농도를 위해 세포의 수분을 뺏어온다. 수분을 뺏긴 세포는 세포막의 두텁게 만들어 다시 수분을 끌어당긴다. 이때 콜레스테롤은 세포벽에 달라붙어 세포가 수분을 잃어버리지 않게 도와준다. 이런 긴급조치로 세포의 생명은 유지하지만 세포가 영양을 흡수하는 능력은 떨어진다. 


흡수되지 못한 수분과 영양소의 일부는 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결합조직에 축적된다. 이로서 몸이 붓고, 복무나 신장, 얼굴, 팔, 다리 등에 물이 차며, 체중이 증가한다. 혈장과 림프액이 택해지면서 림프관과 림프절에 폐색이 시작된다. 또한 수분 부족은 담즙의 자연스러운 흐름에도 악영향을 미쳐 담석 생성을 촉진한다. 이는 간 기능의 저하로 이어진다. 


커피의 카페인은 신경을 자극한다.


카페인은 혈액 속에 쉽게 침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섭취하면 강력한 면역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몸은 이에 대응하여 자극적인 물질을 제거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에너지가 넘치게 된다. 진한 커피 한잔을 마시고 나서 갑자기 힘이 넘친다고 느끼는 것은 카페인 자체의 영향이 아니라 면역체계가 카페인을 제거하려고 시도하는 노력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도 자주 반복되면 면역체계가 둔감해진다. 커피를 한두 잔 마셔도 아무런 효과가 없게 되고 커피량이 점점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신경 독소인 카페인을 제거하려면 세포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수분의 일부를 희생해야 한다. 이 때문에 커피, 홍차, 콜라, 맥주 등을 자주 마시면 세포에 탈수증이 생긴다. 우리가 한잔의 홍차나 커피를 마시면 몸은 그 안에 있는 자극제를 제거하는데만 두세 잔 정도의 수분을 동원해야 한다. 커피를 마시고 나면 2-3잔의 물을 먹어야 하는 것이다.


주의할 점은, 정말 피곤할 때는 커피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안 그래도 힘든 데 신경 독소인 카페인을 넣어
지쳐있는 몸을 억지로 깨우면 탈진이 되어 버린다.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컨디션이 좋을 때 마셔야 한다.
만약 당신의 컨디션이 최악이라면 
커피를 마셔서 기운을 차리는 것은 엄청난 독이다. 
너무 피곤 할땐 그냥 푹 자야 한다.   


클린 / 알레한드로융거/ 샘파커스

#갈증 #목마름 #수분부족 #탈수증 원인과 해결법


 https://brunch.co.kr/@himneyoo1/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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