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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앉아서 하는 게 아니다

삶의 지혜-15

by 명형인

이번에는 공부에 대한 주제입니다. 제가 20대 때 대학 졸업을 한 후로 이제 공부는 끝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30대가 될 때에도 공부는 항상 꾸준히 필수로 필요했습니다.


일을 할 때도 공부를 해야 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아는 게 조금이라도 있어야 인간관계가 수월했습니다. 결국엔 공부는 학교 졸업 후에도 연장선이 되어 평생 공부를 해야 한다는 현실을 깨달았어요.

그런데 공부는 앉아서 하는 걸까요? 제가 학생 때에는 공부할 때 무조건 조용한 장소에서 집중을 깊게 하는 행위를 공부라고 불렀는데, 제 머리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변화해 가더라고요.


이제 앉아서 하는 공부는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공부는 앉아서 하는 게 아니다
경험을 하고 질문을 하는 것도
공부의 일부가 될 수 있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즐기면서 배우는 사람들이다.

확실히 지금 효과가 잘 먹히는 공부는 즐기면서 하는 공부입니다.

쉽게 말을 해서 우리가 사소한 것에 관심을 가지고 왜 이럴까? 궁금증을 가진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것들이 전부 다 공부가 됩니다. 세탁기를 돌리는 것도 사실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어떻게 써야 하나, 그 원리는 무엇인지 아는 것도 공부입니다.


영어를 배울 때에도 넷플릭스를 보면서 영어를 배울 수 있고 일본어 중국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요즘 고독한 미식가를 자주 보다 보니 일본어가 조금씩 귀에 들리더라고요.


요즘은 챗 지피티를 열심히 만져보면서 인공지능을 다루는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뭐든 즐기면 학습이 되더라고요. 이렇게 짬을 늘리는 요령을 배우는 것이 30대에 꼭 챙겨할 점인 것 같아요. 30대가 되면서 내가 하는 것들에 따라 격차가 벌어지기도 하고 환경이 확 바뀌어서 주변 사람들도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아는 게 적으면 적을수록 대화에 함께 동참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아는 게 많을수록 대화에 잘 동참해요. 이것도 아는 게 많으면 많을수록 대화가 잘 안 된다는 것도 편견입니다.

그래서 공부는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데, 이왕 하는 공부가 앉아서 가만히 있으면 힘들더라고요.

물론 집중력이 필요할 땐 오래 앉아서 책을 읽고 공부를 하기도 하지만 항상 한계에 부딪힙니다.


그럴 때 바깥으로 나가서 카페에 앉아 공부하거나 책을 읽는 것도 공부가 되고, 모임에 참여해서 사람들과 해당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도 공부에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즐기면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참 대단하구나 깨닫습니다.


저도 즐기면서 공부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호호백발이 되어도 공부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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