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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rondelle Apr 22. 2020

2. 토비콤과 결명자차

MY  DRINK  DIARY

cassia seed tea








초등학교 다닐 때 다른 것은 몰라도 '토비콤'을 매일 챙겨 먹었던 기억이 난다.


'토비콤'이 눈에 좋은지는 모르겠고 거의 습관적으로 복용했다. 덕분에 중학교 때 까지는 눈이 꽤 좋았던 것 같다. 

언제부터 안경을 썼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눈이 나빠지는 것을 납득할 수 없었던 그 때 결명자가 눈에 좋다고 들어 거의 들이붓는 수준으로 마셨다.


결명자차를 마시고 있으면 아주 약간은 눈이 좋아지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깊은 한숨)   

  

하지만 안경을 쓰기 시작하고 시력이 낮아지면서 효능에 관해서는 관심 밖이 되었고, 결명자차의 쌉쌀하고 진한 맛만이 뇌리에 남았다.      


요즘도 결명자차가 생각이 날 때가 있어 주전자 한 가득 끓이게 된다.


이런 차를 끓이려면 무조건 큰 주전자가 필요하다.  아주 큰.


워낙에 물을 많이 마시고, 차도 작은 컵으로 마시면 간에 기별도 안가서 집 선반에는 큰 컵들이 위용(?)을 뽐내고 있다. 덩달아 큰 주전자도 몇 개씩 있을 정도다.     


결명자차는 따뜻할 때 마셔도 좋고, 차게 식혀서 마셔도 좋다.


결명자차의 쌉쌀하고 진한 맛은 왠지 모르게 맥주를 마시고 있는 기분이 들어 많이 마시게 된다.





+인스타 연재분을 수정, 보완 작업하여 업로드합니다.

+인스타: @hirondelle_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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