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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하나 Aug 26. 2021

5일째 - 주거, 내 머리 둘 곳 (0826)

오늘의 나를 안아주세요. 날마다 욕구 명상

1.


어제부터 1박 2일에 걸쳐

종일 '주거'라는 단어를 품고 있었는데


오늘 낮에 본 사진 한 장이 너무 강렬하여

어제오늘 품었던 주거 명상을 다 덮어버리고 말았다.


언론들이

A 뉴스를 덮기 위해

 큰 B뉴스를 터뜨리는 유를 알겠다.





2.


아프간 영아 < 출처: BBC 홈페이지 >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다.


실제 사진이다.



보는 순간.


'주여...'


자동적으로 신음이 나온다.


저 영아의 주거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그래도 엄마가 있다면

주거야 어떻게 되든지 

일단 머리 뉘일 엄마 품은 있겠지. 


그런데

과연  엄마가 살아있을까.


나는 그게 걱정인거다.



며칠 전 들은 뉴스에 따르면

아프간에 고아가 400만 명이라고 한다.



400명도 아니고,

만명도 아니고,

400만 명이라니요!!




고아


외마디 단어가 얼마나 많은 것을 의미하는지!



 


3.


이렇게 쏼라쏼라 써놨지만

다 됐고,


오늘은

아프간 고아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것으로

주거 명상을 대체하련다.


머리 뉘일 편안한 침대가 있는 것만으로

마음 아프고 슬픈 하루다.




https://brunch.co.kr/@hisilver2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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