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사주는 꽃 4900원

by 유하나


정말 오랜만에

나에게 꽃을 사주었다.


몇 년 전에는

매월 1일마다 스스로 잘 살아온 걸 격려하고

새로 살 한 달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꽃을 샀었는데

어쩌다 보니 흐지부지 되었었다.


최근

다른 광고는 다 차단하고


꾸까 꽃 광고는 받고 있다.


눈이 즐겁기 때문이다.


이 날도

국화 한 단을 4900원에 준다는 광고가 떴다.

색깔 랜덤.

배송비가 3000원이라

심히 고민하다가

그래도 1단만~


https://kukka.kr/products/6199/




하얀색만 안!! 오면 좋겠네.. 하며

주문~



하얀색이네..


근데 막상 받으니 하얀색이라도 좋다

sticker sticker


아.. 진짜... 잡동사니들..


꽃이 안 살아서

정리 의욕이 불탔다.



일단 작은 건 욕실에 놓고.


싹 치웠다.


며칠 동안 볼 때마다 기쁘다.


향기도 난다.


한 단이 딱 좋다.


배송비가 꽃값과 만날지라도

한 단.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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