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위해 삶을 사는지, 기다림이 무엇인지.
스스로 가늠해야 하는 시기가 온다.
언젠가는 누군가를 괴롭게, 또는 피곤하게 하지 않고
우리의 삶을 가치 있게 경계하는 그 부드러운 벽이
즐겁게 축조되도록 도와야 해.
의지와 집착에 천착되지 않은 좋은 물과 흙을 쓰고 싶어.
썩은 내가 나지 않도록.
아직 만개하지 않은 꽃이 오래도록 자리해도
결국, 향기로운 새싹이 자라나도록.
지난한 과정일지라도, 독립된 씨앗을 뿌려 새싹의 희망을 이어가는
따뜻한 벽을 쌓아가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