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보면 세월이 흘러갈수록 입 밖으로 많이 나오는 말 중의 하나가 "나 때는...그랬는데, 나 때는....정말 힘들었는데, 나 때는.... 다 그렇게 살았는데, 나 때는 참고 견디는 것이 미덕이었는데"라는 말입니다.
특히 아이들 앞에 서거나 그들에게 무언가를 말해야만 할 때면 나도 모르게 "나 때는...."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그 말이 지금 내 앞에 서있는 아이들에게 얼마나 의미 없게 들리는지를 알면서도 자꾸 한 해 한 해가 갈수록 "나 때는..."이라는 말이 자꾸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그건 그만큼 새로운 것은 부담스럽고 내가 살아온 그 가치관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니 너도 그렇게 따라와줬으면 하는 마음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은 늘 과거가 아닌, 현재에서 미래로 가고 있는 데 계속 "나 때는 말이야"에 갇혀 있게 된다면 더이상 미래의 풍경이 주는 삶의 의미와 관계의 즐거움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