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Singer 12화

Nora Ekberg

아론 추파 (Aron Chupa)



한국에서는 가수보다 클럽 음악으로 더 많이 알려진 노래가 있다. 노래를 틀어주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뮤지션이 누구인지 알겠지만 장르는 EDM이지만 복고와 현대적인 음악의 색채가 모두 잘 어울려서 매우 중독성이 강하다. 특히 2014년에 발매한 Aron Chupa의 I'm An Albatraoz는 지금까지 유튜브 조회수가 1억 건에 가까이 근접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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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인 아론 추파의 음악도 좋지만 목소리가 귀에 감기면서 어딘가에 들어붙는 것 같은 느낌의 목소리를 가진 아론 추파의 동생 Nora Ekberg의 표정과 제스처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좋다. 1996년생 스웨덴 보로스 출신의 이 여가수는 아론 추파의 음악에서 비중 있는 목소리를 담당하며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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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무표정한 듯하면서도 살짝살짝 미소를 보여주며 음악에 어울리는 몸짓으로 음악 속에 녹아드는 느낌이다. 강렬한 듯한 색조 메이크업과 강렬한 느낌의 입술과 몸매에서 보여주는 비주얼이 남다른 포스를 느끼게 한다. 노라의 노래와 춤 그리고 아론의 디제잉이 잘 어울린다. 뮤비 속에서 등장하는 재즈의 향기와 나이 든 드러머의 여유가 현대식 트렌디한 사운드와 잘 어울린다는 것도 또한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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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의 가사도 별 것은 없다. 그냥 음악에 집중하고 그녀의 목소리 음색에 빠져들만하면 갑자기 마침표를 찍는다. 인생의 강렬함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고 손뼉 칠 때 떠날 것 같은 아쉬움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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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음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노래는 LIama In My Living Room도 있지만 그보다는 뮤직비디오로 두 가지 버전이 있는 Little Swing인 듯하다. 녹음할 때 촬영한 것 같은 흑백 느낌의 뮤비는 차분하면서도 뮤지션으로의 그녀의 매력이 돋보인다면 다른 버전의 뮤직비디오에서는 복고춤의 매력과 역시 복고의 옷을 입고 나와 파티를 주도하는 듯한 그녀의 여유로움이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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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목소리에는 여러 가지 색깔이 있는데 기억나는 뮤지션들의 목소리들은 걸러지지 않는 묘한 끌림이 있다. 단순히 고음으로 올라간다고 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자유로움과 사랑이 같이 믹싱 되어서 지나칠 수 없는 그런 색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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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show her some swing

It ain't no big thing, just show her a little s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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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미국적인 음악들은 생각 외로 금방 질리지만 스웨덴이나 쿠바 등의 뮤지션들이 미국의 음악과 함께할 때 색다른 매력을 만들어낸다. 인생의 맛을 다 맛보았을 것 같은 중년의 피아니스트가 피아노의 선율로 첫 장을 열고 이어 고전적인 여자의 목소리가 궁금증을 더한다. 갑자기 열린듯한 EDM이 따르고 넉넉한 웃음의 중년의 드러머가 모든 음악을 받아주는 듯한 강렬한 비트에 어울리는 드럼 연주에 이어 이들을 믹싱 한 듯한 장면이 지나가면서 절정에 다른다.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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