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포해수욕장
전국에는 적지 않은 곳에 짚라인이 만들어져 있는데 거제도에도 짚라인이 설치가 되어 있는 해수욕장이 있다. 바다를 보면서 내려갈 수 있는 짚라인은 거제도의 덕포해수욕장에 있는데 특히 여름에는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 위로 끊임없이 소리를 내면서 오간다. 여름에 땅이 몸을 붙잡고 있는 것이 너무 답답하다면 훌쩍 여행을 떠나본다. 국내에서는 이와 유사한 형태의 레포츠를 '하강 레포츠'로 칭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는 지역에 따라 플라잉 폭스(Flying Fox), 짚와이어(zip-wire), 에어리얼 런웨이(Aerial Runway)라고도 불린다.
거제도의 덕포 해수욕장의 주변에는 노송 숲이 우거져 있는데 전체 길이는 길이 450m, 폭 40m로 모래가 곱고 경사가 완만하지만 끝부분으로 가면 거제도에서 유명한 몽돌도 만져볼 수 있다. 모나지 않고 동글동글한 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몽돌은 인생을 현명하게 사는 의미도 생각해볼 수 있다.
짚라인은 무거울수록 속도감을 받기 때문에 너무 가벼운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타야 한다. 시원한 소리를 내면서 속도감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아래의 얕은 바다에서 헤엄치는 사람들을 거꾸로 내려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강 레포츠의 일종인 짚라인은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주로 열대 지역에 거주했던 원주민들이 로프를 걸고 양쪽을 이동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몸을 안전하게 이동시키기 위해 전용 하네스, 2중 캐러 비너 체결 시스템, 브레이크 시스템 등이 설치가 되어 있다.
자신이 가져온 튜브를 타고 노는 사람들도 있지만 간혹 조금 특이한 카누를 타고 즐기는 사람들도 눈에 뜨인다. 덕포해수욕장의 카누는 투명카누는 바닥이 투명해 덕포해수욕장의 맑고 투명한 바닷속을 훤히 볼 수 있는 새로운 레포츠다. 덕포의 짚라인은 덕포해수욕장 서쪽 17m 높이 타워에서 출발해 400m 바다 위를 가로질러 반대쪽 타워까지 횡단할 수 있다.
하늘도 보고 바다도 보고 뒤돌아보기도 하지만 아예 멈춰버리거나 주저앉아 '뒤'만 돌아보는 것보다 다시 앞으로 나가는 것이 좋다. 덥다고 하면서 빠르게 지나가버리기를 바랐던 수많은 나의 여름들 그렇게 흘려버린 여름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이제 여름이 보인다.
덕포해수욕장에는 바람에 뜨거움이 묻어온다. 바다에서 반짝이는 것들이 실려와 뿌려진다. 끝나지 않은 여름은 없었고 여름 뒤엔 늘 가을이었음을, 이제 곧 가을이다.
덕포해수욕장의 캐릭터는 바로 펭귄이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매년 새해를 맞아서 거제 겨울 대표축제인 펭귄수영축제를 여는데 이때 수많은 참가자들이 차가운 바닷물에 들어가 헤엄을 치거나 기념촬영을 하면서 한해의 건강을 기원한다. 덕포해수욕장에서 그저 여름을 즐겼고 그 안이 뭉클해졌고 다시 내일을 살아갈 힘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