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하기 좋은 흥남해수욕장
서핑하면 미국의 멋진 해안가에서 자유롭게 파도를 타는 사람들이 먼저 생각나지만 한국도 10여 년 전부터 서핑이라는 운동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강원도 양양의 앞바다가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하지만 거제도에서 괜찮은 장소가 있다. 거제도의 서핑 해수욕장은 피서를 즐기러 온 사람들도 많지만 서핑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서핑은 선사시대부터 시작된 운동으로 주로 태평양의 섬나라들에서 행해졌다. 우선 파도의 질이 좋아야 서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은 때가 잘 맞아야 즐길 수 있다.
거제도에 사는 사람들은 거제의 바다가 그렇게 아름답지 않다고 하기도 하지만 필자에게는 괜찮게 다가온다. 제주도의 바다처럼 이국적이지 않지만 적어도 서해의 바다보다는 맑고 옥빛을 띄는 곳이 거제도다.
거제도에서 서핑할만한 파도가 몰려오는 흥남해수욕장은 경남 거제시 장목면 흥남길 46에 있다. 여름철에 북적거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흥남해수욕장은 아담한 해수욕장으로 안성맞춤이다. 이곳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났다. 어린아이도 보았는데 웃어주니 같이 환하게 웃어준다.
서핑에서 가장 중요한 서핑보드는 주로 나무나 폴리우레탄 폼 제로 만드는데, 이는 서핑보드의 부력이 좋아야 하고 단단해야 하는 요구에 잘 맞는 재질이기 때문이다. 서핑은 100~400m 정도 나가서 적당한 파도를 만나게 되면 파도가 보드를 들어 올릴 때 무게 중심을 앞발에 모으고 일어선 후에 몸에 균형을 유지하면서 해안 쪽으로 더 나아가면 된다.
아이들도 이들의 놀이를 도와주는 엄마의 얼굴에서 환한 웃음이 절로 나온다. 이곳에서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거제 서퍼 랜드와 연계해 서핑 이론·안전교육, 지상·수상 강습을 통해 파도를 청소년들의 서핑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도 한다.
실제 서핑을 좋아해서 즐기기도 하고 강습도 하지만 실제 수입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한다. 일반 월급쟁이보다 수입이 많지는 않지만 그냥 파도에 몸을 맡기는 것 자체가 좋아서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에서는 밝은 모습이 배어 나온다. 원데이 강습과 원데이 렌트가 있는데 두 가지 방식의 차이는 혼자서 서핑을 할 수 있느냐와 못하느냐의 차이다.
그냥 삼겹살을 구워 먹으면서 쉬는 사람들의 공간으로 스며들어갔다. 고래밥도 먹고 과자도 즐기며 때론 삼겹살에 쌈을 싸서 먹기도 한다.
서핑의 관건은 얼마나 오랫동안 서핑보드 위에서 자세를 잡고 긴 거리를 빠르게 질주하느냐에 달려 있다. 서핑의 매력에 푹 빠진 사람들은 자신의 생업을 때려치우고 파도와 만나는 그 순간을 즐기기 위해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도 있다. 매일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때가 있기 때문에 바닷가 근처에서 거주하는 것을 선호한다.
흥남 해수욕장은 파도가 서핑뿐만 아니라 패들보드, 보디 보드 등을 즐기기에도 최적의 장소다. 흥남해수욕장의 해변은 그리 크지 않은데 백사장 폭이 30m, 길이가 350m로 아담하지만 매력이 넘치는 장소다.
흥남해수욕장에서 멀지 않은 이곳의 방파제 근처에서 연중 감성돔을 비롯한 다양한 제철 어종이 잡힌다는 후문. 원투낚시로 도다리와 보리멸 등이 잘 낚여서 바다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규모는 작지만 거제도 내 방파제 중에선 낚시의 명소로도 꼽히는 흥남 방파제도 낚시도 즐기고 피서와 서핑까지 할 수 있는 좋은 여행지다.
서핑을 즐기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서핑의 매력은 아무것도 필요 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데 매력이 있다고 한다. 1968년경에 범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게 되었고 국제경기도 열리게 된 서핑을 처음 접한 것은 영화였다. 1991년작 폭풍 속으로 에서 자유롭게 서핑을 하던 주인공들이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