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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Sep 04. 2018

근암서원

문경의 많은 것을 담고 있는 곳

문경의 서원은 많지가 않은데 대표적인 곳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내는 금천변에 자리한 근암서원이다. 2011년 중건된 이래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출사동이 선비문화체험교실'을 연간 진행하고 있는 근암서원은 사당 1동, 전사청 1동, 강당 1동, 동재와 서재, 루문 등 10동의 건물로 구성되었다. 


요즘에는 필자의 모습이 흥미를 끄는지 몰라도 말을 거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있다. 할머니분이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시면서 성을 물어보시길래 대답해드렸다. 그러고 보니 할머니 분과 성이 같았다. 경주 최씨는 문경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경주 최씨 문중도 한 곳 있다면서 언제 한번 오시라고 권하시길래 기회가 된다면 그러겠다고 했다. 

다시 근암서원으로 돌아와서  근암서원은 1544년(중종 39) 근암 서당으로 창건됐다. 1669년(현종 10) 홍언충과 이덕형의 위패를 모시고 근암서원으로 개칭되었다. 1693년에 김홍민(金弘敏)과 홍여하(洪汝河)를 추가 배향하였으며, 1786년에 이구(李榘)·이만부(李萬敷)·권상일(權相一)을 추가로 배향하였다.

2018 근암서원 인문학 아카데미 강좌는 9월 3일과 9월 6일 목요일 15:00에서 근암서원에서 50명을 대상으로 진행이 된다. 

전공이 아니더라도 인문학은 모든 사람의 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문학(人文學, 영어: humanities)은 인간과 인간의 근원 문제, 인간의 사상과 문화에 관해 탐구한다. 향교나 서원에서 진행되는 인문학 강의는 주로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 왔다 여겨지는 어떤 주제에 관한 연구와 해석하고  지난 사건들에 대한 지식과 역사적 사고 기술의 두 가지 모두를 망라하기에 중요한 배움이다. 

활발하게 활용이 되는 공간이기에 다른 서원보다도 잘 정비가 되어 있다. 특히 문경의 유학을 공부하시는 분들이 이곳에 터를 잡고 상시 활용하기에 사람이 사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문경새재에는 대표적인 아리랑이 전해져 내려온다. 일명 문경새재 아리랑으로 근암서원에서는 문경새재 아리랑이 울려 퍼지는 교육이 자주 진행이 된다. 음악 사학은 음악과 음악의 역사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서양에서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동양에서는 고대 중국과 인도 등에서부터 연구되던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학문으로 지역에 전승되어 내려오는 민요는 그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기에 연구하고 계속 전승될 필요성이 있다. 

흘러가듯이 이곳저곳을 둘러보면서 돌아다닌다. 작은 문으로 나가면 문경의 월방산이 나오는데  월방산은 하늘이 열리고 땅이 생길 때 백두가 솟구쳐 맥을 이루어 배달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라고 한다. 월방산은 운달의 한 지백으로 높은 언덕 위에 사방을 볼 수 있는 봉천대가 있고 그 아래 봉천사가 자리하고 있다. 

삶을 살다 보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런데 그런 칭찬이나 비난에 대해 맹자는 이런 말을 남겼다. 


"예상하지 못했는데 칭찬받게 되는 경우가 있고, 온전하기를 추구했는데도 비난받게 되는 경우가 있다." 


남들의 비난이나 칭찬은 반드시 나의 행위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남들의 칭찬이나 비난에 동요됨이 없이 오직 올바른 도리에 따라 행위해야 한다. 

활발하게 인문학 강의가 열리는 근암서원은 상시 활짝 열려있는 곳이다. 지역 문화를 알고 체험하는 시간도 가지며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부분을 하루 동안 체험해보는 시간은 의미가 있다. 

근암서원에서 바로 지근거리에서 흐르는  금천(錦川)에 복을 가져다준다는 복 두꺼비가 나타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금천의 한 교량에 복 두꺼비 상을 올려놓은 것은 예로부터 두꺼비는 행운과 만복을 가져다주고 자손번창과 다산(多産)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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