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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마산 올레길

날기 위한 산

스위스에 가면 아이거산이라고 있다. 높이는 3,970m의 그 산은 아일랜드 출신의 산악인인 찰스 배링턴과 두 명의 그린델발트 가이드가 1858년 8월 11일에 가장 쉬운 서릉 루트를 타고 처음으로 등정하였다. 그 산에 올라가 윙 슈트로 베이스 점프를 한 딘 포터는 아이거산에서 뛰어내려 3분 20초간 동안 날았다. 모 회사의 광고에서도 나오는 윙슈트는 하강 속도가 18미터로 사람이 팔다리를 쫙 펴고 떨어질 때 종단 속도 초속 55미터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된다. 600미터가 약간 안 되는 옥마산에서 윙슈트를 입고 뛰어내린다면 약 30초 동안 활강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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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옥마산은 보령에서 하늘을 날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는 곳이다. 패러글라이딩 대회도 열리고 있으며 체험 패러글라이딩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 지금 건강을 위한 올레길이 만들어져 살을 빼고 싶은 분들이 정기적으로 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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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과 관련된 이야기가 보령을 상징하는 돌에다가 스토리를 그려두었다. 이 산은 성주지맥(聖住枝脈)의 하나로 성주지맥(聖住枝脈)은 금북정맥의 백월산(白月山.560m)에서 남쪽으로 약 3km 떨어진 금북기맥의 성태산(星台山.633m)에서 남서쪽으로 가지를 쳐 보령시 웅천앞바다 부사방조제앞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로 웅천천의 좌측 분수령이 되는 도상거리 약33.4km되는 산줄기를 성주지맥(聖住枝脈)이라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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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보령을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이 산줄기를 따라가면 성태산(星台山. 633m), 문봉산(文奉山. 633m), 성주산(聖住山. 677m. 장군봉), 또 다른 성주산(聖住山. 515m. 왕자봉), 옥마산(玉馬山. 596.9m), 봉화산(烽花山. 323m), 잔미산(416.8m), 통달산(通達山. 184m)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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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마산 올레길 은 성주면 성주산리 37-3 위치해 있으며 편도 3.6Km이며 성인 기준 왕복 2시간가량 소요되는 코스로 지면이 황토 400m, 천연소재인 야자매트와 목재데크로 포장되어 이용자의 안전과 건강성을 고려했다고 하다. 새알 스카이워크와 데크시설은 618㎡의 편백나무로 만들어져 있어 친환경적이며 또 어린이들이 놀기에 안전하여 주말엔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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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에는 천북이나 오천 같은 잘 알려진 지명이 있는 곳부터 여러 마을의 유래가 전해져 내려온다. 보령에는 16개 읍면동의 아름다운 자연과 숨겨진 보물 같은 풍경이 있다. 보령을 산들을 가장 많이 오간 사람들은 부보상이 아니었을까. 보령, 광천, 홍성, 청양 등지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부보상들을 일컬어 원홍주 6군 상무사라고 했으며 인근 포구에서 쏟아져 나오는 많은 어물들이 부보상에 의해 유통되면서 이 지역 상권이 크게 번성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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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마산의 정산에 올라와서 보면 보령의 산하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패러글라이딩이 유명한 옥마산이겠지만 윙슈트 전문가가 뛰어내리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윙슈트는 마치 날다람쥐처럼 생긴 윙슈트는 손과 발 사이에 옷감을 붙인 활강용 특수 낙하산 강하복으로 스카이다이빙을 더욱 짜릿하게 즐길 수 있는 장비로 알려지면서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최고 속력은 시속 2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옥마산은 신라의 마지막 왕이 지나쳐갔던 전설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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