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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 촬영지

공룡의 발자국이 있는 보령 학성리

2015년 10월 보령에서는 경상남도 고성에나 가야 볼 수 있는 공룡이 살았던 흔적이 발견되었다. 약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화석으로 밝혀졌다. 우연하게 발견되었지만 모든 종은 그들의 일생 동안에 서로 다른 시기, 또는 다른 계절이나 해에 작용하는 가지각색의 방해 작용을 받는 다고 주장했던 다윈의 종의 기원과도 연결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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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삼융중학교 교사인 정풍희 씨가 발견하여 시에 신고했고 보령시는 문화재청에서 조사를 의뢰했으며 문화재청은 최근 2차례에 걸쳐 현지조사를 하고 문화재위원의 의견을 수렴, 공룡발자국 화석으로 최종 확정하였다. 공룡의 발자국은 그냥 옛날에 살았던 생물의 흔적이 아니다. 다윈은 죽기 전에 "수많은 화석들은 진화의 과정을 보여주는 중간고리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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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의 발자국이 발견된 이 섬은 썰물 때에만 들어가 볼 수 있다. 만약 밀물과 썰물 때를 잘 맞춰서 가지 못하면 섬에 갇혀 있을 수도 있다. 생각보다 넓은 지역이 물에 차기 때문에 조심해서 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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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을 연구하는 과학에 지대한 공헌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는 오스니엘 찰스 마시와 에드워드 드링커 코프는 이런 공룡의 흔적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둘 사이의 불화와 경쟁은 누가 더 많은 공룡 화석을 발견하느냐로 진행이 되는데 그 경쟁 때문에 결국 그 둘은 돈을 모두 쓰고 파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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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에 공룡의 흔적이 남겨져 있는 것은 중생대 퇴적암층의 횡적인 연속성이 양호한 사암들이 오랜 시간 동안 층층이 쌓여 머나먼 과거의 흔적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크게 세 부류로 나누어진다고 한다. 첫 번째는 의욕도 많고 아는 것도 많은 사람으로 자신 혹은 곁에 있는 사람의 미래까지 바꾸는 사람이다. 두 번째는 의욕이나 학습 능력 중 하나만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도 미친다. 세 번째는 동기와 학습 능력이 모두 낮지만 두 번째 부류보다 나아질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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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달이 가까이 와서 그런지 몰라도 바닷물이 다른 때보다 더 많이 차오르는 느낌이다. 벌써 바닷물이 차서 오르기 시작하면서 저 앞의 땅을 섬으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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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배경을 자세히 보면 개봉했던 영화 재심의 배경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재심은 확정판결의 기판력(旣判力)을 배제하는 경우이므로 현행법은 재심의 이유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돈이 없으면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 재심의 대상을 보면 유죄의 확정판결이다(제420조). 확정된 약식명령이나 즉결심판·항소 기각 판결·상고 기각 판결 등도 재심의 대상이다. 경찰의 강업적 수사와 증거 조작 그리고 힘없는 사람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기 쉬운 현실이 억울한 피해자를 만든 사건이 모티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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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재심에서처럼 재심 개시 결정이 되면 심급(審級)에 따라 다시 심판을 하는데 재심의 공판절차에서 형을 선고하는 경우에는 원판결의 형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해서는 안 되며(제439조) 재심 판결이 확정된 때 원판결은 당연히 그 효력을 상실한다. 역시 보령에는 갈매기들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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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천북면은 굴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백악기의 지층이 있었던 곳으로 이곳에 살았던 공룡들의 흔적이 발자국 화석으로 남아 있는데 조각류 공룡(초식 공룡으로 보통 뒷발로 걸으며, 골반의 구조가 조류의 골반과 유사함)의 것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학성리는 영화의 배경지도 둘러보고 고대 생물의 흔적도 살펴보는 시간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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