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의 식사

청양의 맛, 나물비빔밥

한 끼의 식사를 무얼 먹을까 자주 고민하는 편이다. 한 끼의 식사가 참 맛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 끼니마다 맛있는 진미가 준비되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도 한다. 봄이 되면 땅에서 에너지를 받아서 나물이 자란다. 들로 산으로 나물을 캐러다니는 아낙들을 어렵지 않게 본다. 청양의 칠갑산 하면 바로 호미를 들고 땅에서 무언가를 캐는 아낙을 연상하게 만든다. 칠갑산에서 캐서 밥과 건강할 것 같은 청국장을 넣어 비벼먹으면 봄의 에너지를 그대로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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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자락의 이 음식점은 장독이 즐비하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식사를 하는 곳이기도 한데 장은 돈 주고 따로 구매해서 갈 수도 있다. 수령으로 온 벼슬아치는 아전만 못하고 아전들은 기생만 못하고, 기생은 음률 풍류만 못하고 음률은 음식만 못하다는 옛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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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서 한 끼로 해결할 비빔밥을 먹기 위해 주문해보았다. 지금의 비빔밥은 주방장이 비벼서 주던 것이 지금은 재료를 따로 주고 비벼서 먹을 수 있도록 나오는 형태로 바뀌어 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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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주문하고 가만히 기다려보니 상마다 나오는 반찬이 약간씩 달라진다. 어떤 기준에 의해서 그렇게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하니 식사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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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장은 자작하게 나오는 편인데 담백한 느낌의 청국장에 두부, 대파와 야채, 고춧가루가 들어간 형태로 나온다. 청국장의 발효된 콩에 들어있는 펩타이드가 혈압 상승 효소인 ACE의 발현을 억제하며 항산화물질도 혈관의 손상을 막아 혈압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듯이 우리의 몸에는 좋은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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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냄비에 담겨서 나오면 넣고 싶은 나물을 모두 넣고 각자의 입맛에 맞춰서 고추장이나 참기름, 열무김치 국물, 청국장 등을 넣고 비벼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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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산이 많고 청명하여 이곳에서 자란 산나물이나 들나물이 매우 발달하였는데 기름에 볶아서 조미하는 방법과 데쳐서 양념을 넣고 무치는 방법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나물은 숙채와 생채의 총칭이나 보통은 숙채를 일컫는데 월과채와 같이 나물에 밀가루나 찹쌀가루로 전병을 부쳐 채로 썰어서 같이 섞어 먹어도 좋다. 요즘에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 자꾸 입맛을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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