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퇴적암

고생대층의 흔적이 있는 돌팡깨

고생대하면 아주 멀고 먼 지구의 이야기처럼 느껴져서 우리의 삶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전기고생대(캄브리아기·오르도비스기·실루리아기)와 후기고생대(데본기·석탄기·페름기)로 나뉘는 고생대는 5억 4,200만 년 전부터 2억 5,100만 년 전까지로 보고 있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화석연료의 대부분은 고생대에 퇴적된 식물들로 열과 압력을 받아 석유와 석탄이 되었으며, 현재 주요한 자원으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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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고생대의 흔적을 보기 위해 옥천으로 가보았다. 지금 인간들은 공기를 마시면서 살아가지만 공기에 적응하는 생명체가 나온 것이 바로 고생대였다. 많은 동물들이 공기로 숨을 쉬며 육상 생활에 적응하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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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지 않은 풍광이 이곳에서 펼쳐진다. 옥천 분들은 이곳을 돌팡깨라고 부르는데 옥천대 변성퇴적암인 흑생 금강석회암 지대다. 마을 전체가 흑생바위로 둘러싸인 것 같은 느낌이다. 서울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이곳에서는 회색석회암에서 페름기의 방추충이 발견되었는데 옥천층군은 고생대층의 변성물일 것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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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동안 조성된 옥천층군은 충청북도 충주에서 옥천을 지나 전라북도 이리 부근까지 연장된 변성퇴적암으로서 북동-남서 방향으로 분포하고 있다. 옥천층군에서는 다양한 암석이 발견되었는데 돌팡깨는 금강석회암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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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팡깨의 사이사이로 길을 만들어두었는데 마실 나가듯이 걸어서 돌아보면 된다. 자세히 살펴보면 모양이 참 독특하다. 진한 검은색의 돌이 거칠어 보이지만 수억년의 시간을 두고 이곳에 있음이 색다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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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팡깨의 아래에 있는 마을은 향곡마을로 백골산으로 둘러 싸여 있고 정면에는 환산(옛 지명 : 고리산)으로 군사요충지였다고 한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고리산성의 성터가 남아 있다고 하는데 성을 쌓았다는 백제의 왕자 여장이 누구의 아들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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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리산과 환산은 같은 의미나 다름이 없다. 환산의 환은 고리환을 사용하며 환산의 아래의 환평리 역시 같은 지명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옥촌 군북면 환평리는 풍경이 있는 농촌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되어 2020년 설계 및 착공하여 연도 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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