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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n 22. 2020

오래된 자산 (asset)

대전 구도심의 흔적들

도시가 발전하기 시작하면 도시의 자산이 자연스럽게 형성이 된다. 초기 특정한 목적에 의해 만들어진 건물이나 공간 혹은 전통시장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산의 가치가 달라지게 된다. 개인적인 자산도 있지만 도시 혹은 회사의 자산도 존재한다. 구체적으로 토지, 건물, 현금, 원재료 및 제품 등으로 운용되어 구체적인 형태를 취하게 되었을 때 이를 회계학 상으로 자산이라 볼 수 있다. 

오래간만에 지인과 시내로 발길을 했다. 갑작스러운 귀걸이 선물을 기꺼이(?) 해주기  위해서 발길을 했는데 주변을 돌아보면서 오래된 공간의 자산도 둘러보았다. 

2,00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대전 구도심의 오래된 공간의 가치는 외면받아 왔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대전 구도심의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오래된 자산은 재활용되기 시작했다. 화폐가치상으로 볼 때 자산=자본으로 되는데 자본은 모든 재화를 조달 형태로 표현한 것이다. 즉 자산으로 활용 가능할 때 우리의 자본인 것이다. 

사람에 따라 보는 것에서 가치를 찾아내는 사람이 있고 그냥 지나치는 사람도 있다. 

순대를 먹기 위해 중앙시장으로 발길을 해보았다. 중앙시장 역시 대전역 앞에 있는 대전시의 오래된 자산이기도 하다.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데 요즘에 지인이 약과의 매력에 푹 빠진 듯 바삭한 약과를 구입했다. 한 20년 만에 약과라는 것을 먹어본 듯하다. 

중앙시장에서 먹어본 순대 역시 돼지의 특수부위의 일부를 활용한 먹거리다. 속을 채워 넣을 수 있어야 순대는 음식으로서 재탄생할 수 있다. 자산의 가치는 그렇게 속을 무엇으로 채워 넣을 수 있는 것에 있다. 다양한 순대의 맛을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본다. 아주머니가 이쁜 와이프한테 잘해야 된다는 말에 전생에 전쟁 났을 때 도망가다가 얼떨결에 나라를 구했다고 하면서 대답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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