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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Nov 22. 2020

통사과+통무김치

문경 로컬푸드 문화센터

통무김치도 좋지만 통 사과김치의 맛도 궁금해졌다. 사과로 김치도 만들어보고 물김치도 만들어본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무와 사이좋게 김치를 만들어보려고 준비를 했다. 패션에서 레트로는 과거의 패션을 현대인의 감각에 맞도록 재해석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당시의 감각과 시대 분위기를 현대에 접목하여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창조하는 매력이 있기에 김치에도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보기로 했다. 내친김에 레트로 감성의 김치냉장고도 주문해버렸다. 

문경에는 매년 하나씩 새로운 시설이 들어서고 있었는데 특히 2019년에서 2020년에 많은 시설과 볼거리들이 만들어졌다. 이제 푸드도 문화가 되어가고 있는데 문경에 자리한 로컬푸드문화센터가 자리한 것이 지난 10월이었는데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1개월 보름이 지난 지금 2억 원 가까이의 농산물 판매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문경시 호계면 견탄리 국도 3호선 변에서 지난달 6일 준공된 문경 로컬푸드 문화센터의 농·특산물 직판장은 농업인들이 직접 재배한 신선한 농산물을 싼값에 판매하는 곳으로 현재 95곳의 농가가 이곳에 납품하고 있다고 한다. 

문경하면 사과, 오미자, 꽃차, 그리고 가공품들과 각종 농산물 가공품과 갓 수확한 호박과 채소류 등 신선한 농산물, 고구마와 버섯 등 수십 종류의 농특산물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해의 가장 큰 이슈이며 변화는 유통경로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대형마트나 대형유통점 위주로 유통이 되었는데 올해는 온라인과 이렇게 지역마다 자리한 로컬푸드문화센터 등을 통해 판매 경로가 바뀌고 있다. 

1층에는 농·특산물 직판장과 체험 카페가 있으며 2층에는 100명의 인원이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과 농업인들의 교육 및 각종 회의를 할 수 있는 소회의실이 자리한 ‘문경 로컬푸드 문화센터’는 부지면적 3300㎡에 연면적 986㎡, 지상 2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건립됐다.

집에도 마른 표고버섯으로 만든 다양한 식재료들이 있다. 요리를 하면 표고버섯이나 각종 장류, 새우젓, 고춧가루 등이 마치 재산처럼 느껴진다. 지역마다 맛있는 식재료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하고 풍부할수록 할 수 있는 요리들이 많아진다. 

문경하면 사과를 빼고 이야기할 수가 없기에 감홍을 구입해본다. 농업인들이 지속 가능한 농업으로 안정적인 소득구조 창출에 기여함과 동시에 소비자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성을 형성하면서 교류의 장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먹기도 하고 갈아서 먹기도 하고 이번에는 통무김치를 만든 김에 사과도 넣어보았다. 잘 익으면 김치 국물에 단맛이 더해질 것 같다. 

다른 봄나물과는 달리 마늘의 매운맛과 같은 성분인 알리신이 들어있어서 항균 및 살균효과가 있듯이 무 역시 매우면서 알싸한 맛이 있다. 보완해주기 위해 달콤하고 아삭한 사과와 함께 담갔을 때 궁합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며 올해 겨울같이 집에서 보내야 되는 시간이 많을 때 딱 맞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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