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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쥐가 먹은 쌀

김제의 로컬푸드 직매장

콩쥐가 먹고 자란 쌀은 어떤 쌀일까. 이 쌀을 먹고 자라면 착한 마음을 가진 콩쥐처럼 되는 것인가 아니면 콩쥐같이 마음이 착한 아이는 영양 가득한 쌀이 좋다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콩쥐팥쥐 이야기는 김제와 완주에 걸쳐서 전해지는 이야기다. 완주에 가면 콩쥐팥쥐 이야기가 전해지는 마을이 있으며 김제에는 브랜드로 콩쥐가 먹고 자란 쌀이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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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쥐가 멀고 자란 쌀에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 콩쥐팥쥐 이야기처럼 착한 콩쥐처럼 되는 것인지 아니면 하늘의 도움이 따라오게 되는 것인가. 콩쥐 팥 주에서는 전반부의 콩쥐가 운명에 순응하고 하늘의 도움으로 이를 감당하는 수동적인 인물이었다면 후반부에서는 시련 속에서 단련되고 성장하는 인물로 변화 발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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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의 농협의 입구 옆에는 콩쥐와 팥쥐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자연의 모습과 함께 꽃과 자연의 사진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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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색깔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가을이면 그러데이션이 선명한 단풍도 즐길 수 있는 수천 가지 다육식물은 보통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예쁜 인테리어는 기본이며 습도 조절과 공기 정화의 기능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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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외로 김제는 연꽃이 피는 곳이 적지 않다. 그래서 그런지 연근차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연근은 연꽃의 뿌리로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좋은데 달달하면서도 아삭아삭한 식감도 좋지만 이렇게 차로 만들어서 마셔도 건강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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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농협에는 우리밀과 우리 쌀로 만들었다는 이음 베이커리가 있다. 이음 베이커리는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만든 곳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사회적 기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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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미는 맛이 좋기는 한데 가격대가 있는 쌀이다. 양반가의 깊은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향기 나는 프리미엄급 쌀로써 국내 중상류층을 대상으로 생산되는데 우리나라 재래종 벼에서 향유전자를 추출해 개량한 고기능성 쌀이다. 저아밀로스 신품종 쌀로 찰밥과 유사한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으며 단백질 함량 또한 6.0% 내외로 낮아 밥맛이 좋다고 하는데 아직은 못 먹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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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콩쥐가 먹고 자란 쌀이다. 콩쥐는 구박을 받으면서 콩을 먹고살아야 할 것 같은데 쌀을 먹고 자랐던 것일까. 생각해보니 콩쥐가 무얼 먹고살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해본 기억이 없다. 콩과 팥은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주요 작물이기도 하지만 쌀과 같은 주식으로서의 지위를 가진 것은 오래전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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