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한잔

녹차를 연구하는 하동 녹차연구소

이제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녹차를 우려서 마셔보려고 하고 있다. 하동에서 사 온 녹차를 우려서 한 잔 마시면 아침에 그 향이 남다르게 느껴진다. 자연의 향기를 그대로 머금은 그 향을 몸속으로 넣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남다른 에너지를 부여한다. 하동군은 이곳 십리벚꽃길에 투광등 309개와 고보조명 17개, RGB조명 58개를 설치해 19일 밤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불을 밝히는데 그 길을 걷다 보면 하동녹차연구소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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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이 벚꽃으로 유명한만큼 벚꽃차를 상품화시켜도 괜찮아 보인다. 봉오리째 딴 꽃을 그늘에서 2주일간 말려 밀봉 보관하면 되는데 재워 저장했거나 절여 두었거나 잘 말려 둔 꽃 3~4송이를 찻잔에 넣고 끓인 물에 우려서 마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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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에는 녹차를 연구하는 녹차연구소가 있는데 경남 하동녹차연구소는 코로나 19와 녹차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국내외 연구결과 2건을 인용해 녹차가 코로나 19의 위협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연구논문을 통해 녹차 카테킨과 홍차의 테아플라빈이 직접적으로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다단백질절단효소 활성을 억제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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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에서 연구를 하다가도 벚꽃이 만개한 것을 보면 십리길을 갑자기 걷고 싶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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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녹차연구소는 친환경농산물 인증기관 지정에 이어 하동녹차연구소 친환경인증센터는 지난달 국립수산물 품질관리원에서 실시한 인증기관 지정 심사 결과 모든 평가항목이 적합한 것으로 평가돼 국내 1호 친환경 수산물 인증기관으로 지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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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처음 재배되고 나서 지금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음식으로 차를 접하기 시작했다. 차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시키는 과정인 살청(殺靑), 찻잎을 비비는 과정인 유념(揉捻), 찻잎을 말리는 건조, 세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다. 녹차는 우전, 곡우, 세작, 중작, 대작 등으로 출시되는데 4월 중순 이후에 나오는 녹차는 가격대가 있지만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워서 목 넘김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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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취소했지만 십리벚꽃길은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진다. 이 길은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두 손을 꼭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 해서 일명 ‘혼례길’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아무렴 어떠하겠는가 좋은 사람과 함께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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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에서 사 온 녹차에 문경에서 가져온 막사발에 녹차를 먹기에 딱 좋은 구성이다. 한편 하동 세계 차 엑스포는 2022년 5월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를 주제로 하동 스포츠파크와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장을 비롯해 창원, 김해 등 경남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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