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모두 거짓 인생을 사는지도 모른다.
어릴 때는 세상에 잘못된 것이나 범죄, 사기 등에 대해 분노도 하고 바뀌어야 되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지만 요즘에 생각해보면 어차피 세상은 거짓 혹은 일부의 진실과 포장 등에 의해 모든 것이 굴러가는 것처럼 보인다. 집단지성에 의해서 민주화를 이루어내고 국정농단을 단죄했지만 그 외에는 사람들은 진실에 그렇게 관심이 없다. 이득이 되는 것이나 자신이 보고 싶은 것은 거짓이 이라도 진실로 생각한다. 오래간만에 TV에서 트루먼 쇼를 보니 세상은 어떻게 보면 단 한 사람을 중심으로 모두가 거짓을 연기하고 그걸 만족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방송되는 각종 예능은 모두 트루먼쇼 쪼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리얼 예능의 진수를 담고 있는 영화다. 사람들은 가장 중요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인생에 관심이 더 많다. 연예인이 아이를 키우고 먹고, 마시고, 캠핑하고, 노는 등을 바라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트루먼쇼를 보는 이들도 지금의 사람들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자신의 진짜 인생 대신에 남의 인생으로 가짜 인생을 살고 있다.
트루먼쇼에서 트루먼은 아주 독특한 인물이다. 이렇게 완벽하게 세팅되고 안전한 환경에서 평생을 살아가면 될 것을 그 알을 깨고 진짜 인생을 살려는 캐릭터다. 이미 내일의 인사를 하고 내일의 일거리를 알고 내일 걸어가야 될 길을 안다면 어떤 사람은 미쳐버릴지도 모른다. 아주 조금만 둘러봐도 우리를 유혹하는 거짓 정보들은 쉴 새 없이 등장한다. TV의 어떤 채널을 둘러봐도 그렇게 인터넷만 하더라도 수없이 많은 정보 등이 생각과 사고를 바꾸고 지갑을 열게 하는데 몰두하고 있다.
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PPL를 등장시켜야 하는지 기본지침서를 트루먼쇼가 보여준다고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매일 일어나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하고 살아가는지 모르고 살아간다. 큰 거짓말만 기억을 할 뿐이다. 거짓말을 자기 방어를 위해 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거짓 정보와 함께 있지도 않은 이야기를 꾸며낸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코인의 가격이 요동을 친다. 사람들은 많은 돈을 가진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믿음을 가진다. 돈이 많은 것은 그냥 많은 것이지 진실되지 않다. 진실된 사람이 돈을 많이 번다는 상관관계도 없다.
영화 속에서 이 모든 것을 조정하는 디렉터는 마치 이 시대의 정치인들과 같은 모습이다. 사람에게 안도감을 준다는 미명 아래 모든 것을 조정하고 자신이 하는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세팅된 환경에서 매일매일을 같은 루틴으로 살면서 평온하게 살 수도 있지만 그건 진정한 삶이 아닐지 모른다. 이미 내일의 인사를 미리 하고 싶다면 순응하면서 사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