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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ug 29. 2022

건강식 새싹삼

사회적 협동조합에서 만든 유기농 이야기 

언제부터인지 인삼을 새싹 형태로 먹기 시작했다. 인삼은 다양한 식품에서도 사용이 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그냥 먹어도 좋은 식재료이기도 때문이다. 새싹삼은 보통 2년생 묘삼의 싹을 틔워 약 20일간의 재배 끝에 시장에 출하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집에서도 키워 먹을 수가 있다. 새싹삼의 특성상 신선함이 생명이다 보니 직접 기르면서 식용으로 사용해도 좋다. 물론 한 상자를 나누어준 지인의 말처럼 그냥 사서 먹어도 된다. 

생각 외로 불편을 사서 재미를 얻을 때도 있다. 이케아가 그렇게 저렴한 가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라이프스타일 이케아의 불편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사서 조립하기도 한다. 

새싹삼은 2~3년생 묘삼을 약 20일 정도 키워 뿌리, 줄기, 잎까지 통째로 먹는 건강 채소다. 뿌리를 주로 먹는 고년근 인삼과 달리 잎부터 뿌리까지 가볍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생식부터 무침이나 샐러드로 활용해서 먹을 수 있다.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에 맛이 포함된 것이라고 할까.  

이렇게 담긴 흙을 넣고 골고루 펴주면 된다. 너무 축축하지 않을 정도로 물도 넣어주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인삼뿐만이 아니라 새싹삼도 추석선물로 많이 나가고 있다고 한다.  

새싹삼 역시 사포닌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여주며 간을 보호한다. 특히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줘 육류와 궁합이 좋다. 새싹삼을 심고 2~3일이 있으면 위로 꼬물꼬물 무언가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키우는 것이 생각보다 용이한 편이다. 오고 가며 자라는 것을 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다.  

식물이 자라는 것을 보고 있어도 재미가 있는 것이 바로바로 변화가 보이기 때문이다. 새싹삼도 모든 기억을 가지고 있듯이 무럭무럭 자라서 필자와 같은 생각을 공유하게 되지 않을까. 


크기도 제각각이고 자라는 속도도 제각각이다. 물을 균형적으로 준다고 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세상일이 모두 그런 듯하다. 빨리 자라는 것도 있고 조금은 천천히 자라는 것도 있다. 맞고 틀리는 것은 없지만 새싹삼은 다양한 음식이나 샐러드 혹은 생식에 활용되어서 좋은 식재료다. 즐거운 학교를 가듯이 즐거운 키움도 이렇게 경험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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