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깨우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소리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소리는 무엇일까. 사람의 가장 큰 매력은 외모가 아니라 목소리라고 한다. 목소리에 그 사람의 색깔이 담겨 있으며 그 목소리로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사람과의 관계다. 목소리의 톤엔 매너는 타고나기는 하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서 다듬어진다. 같은 크기로 같은 높이의 소리를 내어도 사람에 따라 느낌이 다른 소리로 들릴 때 이것을 음색의 차이라고 한다.
안성시에 자리한 보개도서관은 안성시내에 있지는 않지만 독특한 느낌으로 공간이 조성된 도서관이다. 보개도서관에서는 '영화로 읽는 고전문학 – 햄릿' 특강을 오는 11월 26일 저녁 6시 10분부터 보개도서관 1층 북 라운지에서 진행이 될 예정이다. 인문학적 질문을 통한 성찰의 시간 등을 마련해, 시민에게 인문학의 재미와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요즘 도서관은 과거의 도서관에서 볼 수 있었던 열람실이 사라지고 사람들이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1인, 2인, 가족단위로 모여서 부담 없이 책을 읽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나아가고 있다.
목소리는 오랜 시간에 걸쳐서 그 음색이 조금씩 바뀌게 되는데 같은 목소리라도 어떤 삶을 살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목소리가 있다면 어떤 말을 할지 고민해야 한다. 말은 머릿속에 있는 것들이 자연스럽게 조합되어서 나오는 언어의 표현이다.
20세기만 하더라도 도서관 하면 무언가 딱딱하고 책을 조심스럽게 읽고 무언가 답답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일반적으로 보는 카페와 다를 것이 거의 없어지고 있다. 차를 마신다던가 그런 것들은 쉽지 않겠지만 자신만의 보틀이 있다면 허용되는 공간들이 있다.
보개도서관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은 바로 독립출판물 전시실과 책 다락 만화책방이 있는 곳이다. 전에는 만화책을 상당히 많이 읽었는데 지금은 만화책을 읽을 시간이 없기도 했지만 만화책만을 모아둔 곳도 많지 않아서 점차로 거리가 멀어졌다.
이곳에는 정말 많은 만화책들이 있다. 읽어본 것도 있지만 읽지 않은 만화책들도 많아서 시간만 있다면 이곳에 죽치고 앉아서 만화책 100권 정도는 가볍게 읽고 싶다는 마음이다.
책은 그림이 많은 것이 있고 그림보다는 글이 많은 것들이 있다. 당연히 그림이 많이 들어가 있는 책들이 읽기가 쉽다. 만화책에도 다양한 가능성이 있고 그 스토리에 힘이 있다는 것은 지금은 누구나 알고 있다. 어릴 때 만화책을 보는 것은 칭찬보다는 부모의 한소리를 듣는 지름길이었다.
아르센 뤼팽 전집은 참 오래간만에 본다. 영국에 코난 도일의 작품인 셜록홈스가 유명세를 끌자 역사적으로 경쟁국가였던 프랑스에서는 모리스 르블랑의 아르센 뤼팽이 인기를 끌었다. 1907년 도둑과 명탐정의 1인 2역을 하는 괴도 아르센 뤼팽을 주인공으로 하는 여러 편의 추리 소설을 발표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우리는 삶에서 때론 셰익스피어의 소설 속 주인공 햄릿처럼 결정을 잘 내리지 못할 때가 있다. 그 순간 결정을 내리던 내리지 않든 간에 시간은 지나간다. 영화로 읽을 수도 있지만 때론 책으로 감상하는 것은 말을 하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어떤 목소리와 말을 할지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 지금만큼은 잠시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