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항 실치

4월 5월, 장고항 실치를 못 먹으면 싫어하지 않을까.

짧은 시간에만 먹을 수 있는 제철 음식들이 있다. 저장해 놓고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음식들도 있다. 삶에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 중에 하나는 바로 제철음식과 제철과일을 먹는 것이다. 제철이라는 것은 때를 맞춘다는 의미다. 나이에 상관없이 어린이처럼 지내고 싶은 5월 5일 어린이날이 입하여서 그런지 몰라도 날이 많이 더워졌다. 여름이 다가온 것을 알리는 입하는 신록을 재촉하는 절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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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야 3주 짧으면 2주 정도만 만날 수 있는 실치는 장고항만의 맛이다. 장고항 실치마을 수산물 홍보행사이며 축제는 4월 27일부터 28일까지 장고항 국가어항 일원에서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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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별미이자 당진의 9 미(味) 중 하나인 실치는 흰 베도라치 새끼로 서해와 남해에 주로 서식한다. 실치는 성어로 성장하기 위해 깊은 바다로 돌아가기 때문에 실치잡이 철은 3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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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의 장고항은 당진에서 규모가 큰 어항으로 국가어항으로 관리가 되고 있다. 갓 잡은 실치에 오이와 당근, 배, 깻잎 등 야채와 각종 양념을 넣어 무쳐낸 실치회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지만 상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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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마지막 주말을 맞아 실치를 사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 적지가 않다. 실치는 비타민A, 오메가 3 등 풍부한 영양성분이 포함돼 있어 시력 저하를 막고 눈 건강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올해는 실치가 빨리 나오고 있어 이달 중으로 장고항을 찾아야 한 해 중 제일 맛있는 실치회를 맛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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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지리지와 신 증동국여지승람에는 몸 색깔이 하얗다 하여 백어(白魚)라고 불렸다고 하는데 어린 뱅어는 그 몸통이 실가닥처럼 생겨서 실치라고 부르고 있다. 실치는 그물에 걸리면 1~2시간 안에 곧바로 죽어버리는 탓에 어장에서 가까운 장고항 등 포구 일대가 아니면 회로 맛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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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 경관이 마치 장구와 같이 아름답다고 하여 장고항으로 부르는 이곳을 대표하는 먹거리는 짧은 기간에 잡히는 실치라는 것은 그만큼 실치가 별미라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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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치 볶음도 또 다른 별미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실치를 활용해서 된장국을 끓여도 좋고 튀김이나 뱅어포등을 만들어서 먹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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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치를 포장하게 되면 맛있게 먹는 방법은 수돗물등에 깨끗하게 씻어서 놓고 양념은 야채와 비벼서 먹을 때마다 조금씩 섞어서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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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것은 순환한다. 순환이 되지 않게 되면 어디선가에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올해도 제철에 실치를 만나보았는데 이제 내년을 기약해야 할 듯하다. 실치가 다 크게 되면 부르는 배도라치는 놀맹이, 꼬또라지, 뽀드락지, 뻬드라치, 실치, 병아리, 뱅어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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