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투자자의 내면을 가지고 있을까.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투자성향이 있다,. 그렇지만 정확하게 자신의 내면을 아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사람은 이중적인 면이 있다. 그렇기에 정확하게 자신을 아는 것은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부분이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헐크가 있는데 헐크는 사람이 표현하고 싶은 분노를 보여주고 있으며 지킬박사와 하이드와 같이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사람은 누구나 제어할 수 없는 순간이나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이 있다. 헐크를 그린 작가는 지킬박사와 하이드와 프랑켄슈타인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에 많은 부분에서 실수를 하곤 한다. 투자 역시 성공과 실패는 내면의 다른 나를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게 된다. 스스로를 잘 판단한다면 자신의 재능을 비롯하여 어떤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지 판단이 된다. 자신이 투자자로서 자격이 있는가. 그것은 인간은 창조로서 자격이 있는가를 다룬 프란켄슈타인에서 처럼 고민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괴물의 원형을 다룬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만든 괴물을 만든 작가는 메리 셸리다.
그녀는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글과 관련된 일을 했었다. 그리고 어머니는 그녀가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나고 아버지는 딸의 교육에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넉넉한 집안은 아니었지만 아버지 월리엄 고드윈은 딸에 대한 투자를 했고 그녀는 이른 나이에 프란켄슈타인을 집필했다. 그녀가 그 소설을 쓰기로 결정한 것은 기묘하게도 상당한 기후변화를 일으킨 인도네시아의 탐보라 화산과도 연관이 있었다. 1815년에 폭발을 한 탐보라 화산은 역대급 폭발을 일으켰고 세계적인 기후 변화는 심각했다.
이듬해인 1816년과 1817년에는 유럽에 여름이 없는 해를 만들었고 어두운 낯이 지속되던 그때 메리 셸리는 퍼시 비시 셸리와 바이런, 존 폴리도리는 기후변화로 낮에도 어두운 시간에 괴담을 짓기로 한다. 메리 셸리는 프랑켄슈타인을 존 폴리도리는 지금 뱀파이어의 원형인 작품을 쓰게 된다. 프랑켄슈타인은 납골소와 도살장에서 모은 재료들로 만들어진 키 2미터 40센티에 이르는 인간 형상의 피조물. 흉한 외모와 달리 선량하고 지능이 뛰어나지만 끔찍한 모습 때문에 사람들과 살아갈 수 없음을 알고 좌절해 자신을 창조한 프랑켄슈타인에게 복수를 다짐한 괴물에 대한 이야기다.
사람들은 자신이 정상인지 혹은 스스로를 알고 싶어 한다. 그래서 많은 작품들이 괴물을 그렸다. 그 괴물의 모습은 결국 사람이 가진 이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메리 셀리는 자신이 낳은 아이가 죽는 것을 봐야 했고 남편은 30살의 나이에 이탈리아 여행에서 돌아오던 중 갑작스러운 돌풍으로 배가 가라앉아 익사했다. 그리고 자신은 53살의 나이에 뇌종양으로 사망했다. 그녀는 이른 나이부터 사람의 본질에 대해 생각을 했었다.
브루스 배너는 엄청난 힘을 가졌지만 분노로만 채워지는 헐크가 된다. 엄청난 신체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부술 뿐 생산적인 활동을 하지는 않는다. 분노가 가라앉은 뒤 남는 것은 공허함뿐이다. 일반적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사용하는 씀씀이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사람들은 목적성이 있는 미래를 그리는 투자가 아니라 그냥 많이 버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해서 목적한 바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남는 것은 공허함뿐이다. 그건 계속 부족함을 느낀다는 의미다. 그러다가 결국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투자를 하게 된다.
자신이라는 존재가 원하는 것을 아는 것은 마치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전혀 다른 모습의 나를 만나는 일이다. 괴물을 만든 빅터 프랑켄슈타인도 악을 분리해 낸 지킬 박사 역시 그 결과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된다. 사람은 한 번에 모든 단점을 모은 존재로 분리할 수는 없다. 적어도 스스로를 알기 위해서는 수많은 크고 작은 시도가 필요하다. 행복은 추억으로 남기고 실패는 경험으로 쌓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이 지식은 우리를 천국에서 끌어내렸고 십만 년 동안 지속되었으며 오늘날 세상에 존재하는 고통과 참담함으로 이어졌다." - 최후의 인간
더 많은 정보가 있으며 수많은 투자성공과 실패사례들은 있지만 그 모든 것이 자신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누군가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성공한 것에만 매몰되지 않고 스스로 내면에 있는 헐크가 과연 자신이 한 선택을 망치지 않을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투자유형을 자신만의 성격유형지표인 MBTI처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어렵다. 자신 내면의 자리한 성향과 외부적인 많은 여건과 연동되기 때문에 복잡하다. 타인이 아니라 오직 자신만의 자신만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