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역사관이 개관된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솔뫼성지
벌써 10년이 지나갔다. 한국에 2014년 제6회 천주교 아시아청년대회 개최 및 프란치스코 교황의 솔뫼성지 방문을 한 것이 말이다. 10월 19일부터 이틀간 솔뫼성지에서 천주교 대전교구 솔뫼성지 주최·주관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었다. 솔뫼성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이자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로 10월에 역사관을 오픈했다.
전국에 자리한 솔뫼성지는 규모나 역사적인 의미를 보더라도 적지 않은 무게를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솔뫼성지는 대한민국 최초의 사제이자 2021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로 한국 천주교의 요람이기도 하다.
솔뫼성지 역사관은 기존 솔뫼성지 성당을 리모델링해 교구 역사관으로 변경했으며 김대건 신부 집안 기념관도 함께 조성해 김대건 신부 탄생지로서의 상징성도 높였다고 한다.
충청남도는 당진의 솔뫼성지를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 교황의 재방문 추진에 나서고 있기도 한다. 세계 청년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6만 명 넘게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충남도는 교황의 재방문이 지역 내 천주교 성지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해미국제성지에는 '순례 방문자 센터'가 건립되고 140km에 달하는 충남 순례길도 정비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그런 길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곳은 산티아고 순례길이 대표적이다.
당진시는 서해복선전철 합덕역을 기회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고민하고 있다. 합덕역으로 이어지는 서해복선전철의 정차역은 홍성과 합덕(당진), 인주(아산), 경기도 안중(평택), 향남(화성), 화성시청, 서화성 등 7개 역이다.
솔뫼성지는 한국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탄생하고 4대에 걸친 순교자가 살았던 국내 제1의 가톨릭 성지는 합덕역에서 거리가 멀지가 않다.
해미국제성지 디지털 역사 체험관은 내포의 역사·문화를 영상 체험할 수 있고 해미국제성지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해미면 한티고개~해미국제성지 6㎞ 순례길은 데크와 보안등, 보행교 등을 갖추어두었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몰라도 단풍이 물들어 있는 이곳은 더욱더 고즈넉해 보인다.
한국의 곳곳에는 아름답고도 풍요로운 길이 있다. 도시에서는 그냥 지나쳤던 풀꽃이 아름다워 보이는 공간 붉은 노을과 높은 하늘이 자리한 곳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새롭게 개관한 역사관에는 충남 당진의 곳곳을 찍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길을 걷다 보면 눈과 마음이 즐겁지 않다면 그저 지루하고 평범하게 느껴질 뿐이다.
역사관에 들어가 보면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걸어야만 명상을 할 수 있다는 장 자크 루소의 표현처럼 걷고 명상하며 헤매고 만나며 자신만의 길을 발견할 수가 있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서 가끔씩 벗어나고 싶을 때 삶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자신을 찾고 싶고 그 안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다면 길을 걷는 것이 더없이 알맞은 여행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