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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the Symphony

크리스마스를 닮은 2024 대전꿈의 오케스트라 제14회 정기연주회

꿈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평온한 일상이 꿈이 된 요즘 크리스마스는 모두를 위한 랩소디이면서 모든 멜로디가 시간을 초월하고 있다는 것을 전달해주고 있다. 인생을 위한 변주곡이 있다면 그것은 삶의 조화에 있을 것이다. 삶은 하나의 듣기 좋은 멜로디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침묵, 때로는 열정, 때로는 슬픔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문득 타이타닉에서 연주되었던 Clean Bandit의 Symphony가 생각나는 날에 대전예술가의 집을 방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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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4일 대전예술가의 집에서는 2024년 대전꿈의 오케스트라 제14회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대전꿈의 오케스트라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의 일환으로 2010년 11월에 출범하여 지금은 대전지역의 아동.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오케스트라 음악교육을 운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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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라서 그런지 수많은 공연이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볼 수가 있다. 예술적 감수성 함양과 함께 긍정적인 자아형성과 공동체적 인성을 갖춰 밝고 창조적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대전꿈의 오케스트라는 현재 대전문화재단의 대표 문화예술교육 사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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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을 하는 것은 쉽지가 그것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 올해로 14년 차를 맞은 대전꿈의 오케스트라는 60여 명의 단원들이 함께 오케스트라 파트 교육과 합주, 음악캠프, 찾아가는 연주회 등의 다양한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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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공연은 1부, 2부, 3부로 나뉘어 진행이 되는데 학교 가는 길, 헝가리안 무곡 5번, 페르귄트 모음곡, 홀베르그 모음곡, 마술피리 서곡, 운명교항곡 1악장, 미션임파서블, 멜쿵반체로등을 만나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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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가지고 모인 아이들의 공연과 목소리를 이곳에서 만나볼 수가 있었다. 오케스트라 즉 관현악단은 관현악을 지칭하는 영어'orchestra'는 그리스어 'orchēstra'에서 유래된 것인데, 이 말은 원래 고대 그리스의 극장에서 무용수들과 기악 연주자들이 공연하는 무대 앞에 놓인 원형 부분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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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시간에 잠시 같은 건물에 자리한 전시실의 춤추는 도시를 만나보았다. 일상을 살아가고 일상에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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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교향곡 1악장이 말하듯이 운명은 이처럼 문을 두드린다고 했던가. 운명의 소리에서 들리는 웅장한 음향은 때론 우리의 가슴에 큰 울림을 선사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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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꿈의 오케스트라의 첫 곡이 학교 가는 길을 뽑은 것은 학교로 향하는 설렘의 기억을 되새겨볼 수 있는 명랑한 음악을 통해 순수함과 희망찬 마음가짐을 들려주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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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the Symphony’라는 공연명은 단순한 오케스트라 연주를 넘어 성장하고 변화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표현하며 이들에게 꿈을 향해 나아가는 발판이자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모든 사람은 성장하고 변화하는 이상 늙지 않고 꿈을 조금씩 채워져 가는 빛나는 존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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