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탐방로 100선 중 금강권역 물의 여행 금강 쌍신신관공원길
지금도 전 세계의 수많은 지역에서는 물이 부족해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다. 상하수도가 잘 정비가 되어 있는 한국은 물이 부족하다고 느끼면서 살아가지는 않는다. 하나의 국가에서 100만 이상이 살아갈 수 있는 대도시를 구축할 수 있는 국가는 기본적으로 물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영국의 의학 잡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에서 전 세계 의학자와 과학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류 건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가장 위대한 성과로 ‘상수도 보급’이 꼽히기도 했다.
3월에는 세계 물의 날이 있다. 기후위기 속 물관리를 생각하면서 걷기에 좋은 충남의 우리 강 탐방로가 있는데 금강권역의 물의 여행 및 트래킹 코스로 금강 쌍신신관공원길이 자리하고 있다.
쌍신생태공원에서 미르섬, 금강신관공원, 무령왕릉, 국립공주박물관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풀 코스로 모두 돌아보면 6시간이 조금 넘는 코스다. 주변에 볼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무령왕릉, 국립공주박물관, 공산성, 백제문화제등이 있다.
유엔(UN)은 1992년 12월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각국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지정했다. 금강에도 물이 많을 때는 둔치까지 물이 가득 차서 흐르는데 수량이 많지가 않을 때는 중간중간에 섬처럼 보이는 곳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의 상수도로 공급되는 물은 함께 누리는 깨끗하고 안전한 물이다. 깨끗하고 안전한 물의 관점으로 본다면 우리는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역사 속에서 사람이 정착해서 살아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원은 물이었다. 우주로 나가서 살아가는 우주비행사들에게 가장 비싼 자원이 물이었다. 이렇게 흔하게 볼 수 있는 물이지만 어떤 곳에 가면 물은 너무나 소중한 자원이다.
금강신관공원에서 가까운 곳에는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중심공간이 있다. 곰과 관련된 상과 더불어 역사이야기가 이곳에 있는데 매년 열리는 불꽃놀이는 그 규모와 화려함에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관람 포인트이기도 하다.
올해 역시 백제문화제가 열리게 되면 아래쪽에서는 유등과 조명으로 장식된 공산성, 금강, 금강교와 함께 미르섬과 공산성을 잇는 부교를 따라 걸어볼 수가 있다. 생수를 비롯하여 정수해서 나오는 물을 마시는 요즘 수돗물을 마시면 전기, 탄소, 비용 등이 모두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물을 정화하고 생산하는 데 있어서도 탄소가 소비가 된다. 모든 것이 에너지가 기반이 되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올해 물의 날에는 '빙하 보존(Glacier Preservation)'을 주제로 선정해 기후변화로 인한 빙하 감소 문제를 조명한다.
공산성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건너편에 자리한 쌍신신관생태공원까지 와보았다. 빙하라는 존재가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빙하보존의 중요성을 인지하면서 살아가고 있지는 않다.
물은 지속적으로 순환이 된다. 걸어보는 우리 강 금강권역에서 지금 마시는 한잔의 물이 언젠가는 전혀 상관없는 지역에서도 비가 되어 내릴 것이다. 한편 충남도가 '빙하 보존'을 주제로 '2025년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기념해 개최한 그림공모전 수상작을 지난 14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