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풍요로움을 가득 담고 방문해 보는 진해 중앙시장
한국의 美가 가득한 계절이 돌아왔다. 어떤 먹거리를 먹어도 아쉽지가 않은 계절 중 추석에는 어떤 먹거리를 먹으면 좋을까. 여행을 떠나서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볼거리를 만나보아도 좋고 섬세한 감각이 살아 있는 공간을 찾아가도 좋다. 한가위만큼은 통 크게 지갑을 열어도 부담이 없다. 가을 햇꽃게를 먹게이 좋은 시간 창원 진해 중앙시장을 방문해 보았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화천동 69에 자리한 진해중앙시장은 추석 연휴에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지난 9월에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진해중앙시장 회회(樂樂) 낙락 회 축제가 열리기도 했었다. 올해 축제에는 진해 특산물인 떡전어가 주제였다.
진해중앙시장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환경 개선을 마친 쾌적한 지하어시장을 알렸는데 지금도 진해의 떡전어를 만나볼 수가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추석맞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구매금액이 3만 4000원에서 6만 7000원 미만이면 1만 원을 돌려주고, 6만 7000원 이상이면 2만 원을 환급해 준다.
가을철에 먹기에 좋은 과일뿐만이 아니라 싱싱한 해산물이 있는 진해중앙시장을 탐방해 본다.
과일향기가 나는 창원으로 떠나는 가을여행에서 어떤 것을 만나볼 수가 있을까. 제25회를 맞은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를 비롯해 생태와 힐링, 문화예술이 녹아든 창원의 가을 관광지에는 국화 향기가 가득한 마산항, 철새가 춤추는 주남저수지, 편백 숲의 치유의 기운, 그리고 바다가 어우러진 해양신도시까지 있다.
추석에도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날씨가 지속이 되고 있다. 반팔을 입고 다녀도 되고 가벼운 겉옷을 하나 걸쳐도 좋은 때다.
떡전어를 팔고 있는 선어활어회 센터는 진해중앙시장의 지하에 자리하고 있다.
아래로 내려오니 가장 먼저 보이는 생선이 전어다. 요즘 전어는 긴 시간 동안 먹을 수가 있다. 한 여름에서부터 초가을까지 전어의 향연은 이어진다.
지난해 폭염과 해수온 상승으로 씨가 마르다시피 했던 전어가 올해는 풍년이다. 가격도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씹으면 고소한 기름이 입안 가득 퍼지는 가을 제철 별미 전어를 맛볼 수가 있다.
올해 추석도 시간이 지나고 보면 옛날일처럼 생각되겠지만 잘 먹는 것만큼 남는 것이 있을까. 일반적으로 남해에서 잡히는 전어가 가장 맛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고 한다.
진해중앙시장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먹음직스러운 옥수수가 보인다. 옥수수를 하나 사서 요기를 해본다. 바다면 바다, 숲이면 숲, 문화가 있고 먹거리가 있는 가을마다 특별한 풍경을 선사하는 창원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