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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딱새우회

원주 중앙동 도심상권에 자리한 중원전통시장과 추석먹거리

닭새우, 독도새우, 꽃새우, 딱새우등 대하와 결을 달리하면서도 맛이 차별화된 새우회등이 있다. 가격대가 있어서 쉽게 맛보기에 부담스러울 수가 있지만 한 번 맛을 들이면 그 맛에 푹 빠지는 그런 맛들이다. 추석연휴에 어떤 음식을 먹으면 좋을까. 예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새우회들이 강원도 내륙도시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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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도심에 자리한 중원전통시장은 생활형 시장으로 원주를 방문하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으로 다양한 먹거리가 공존하는 시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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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에는 중앙시장, 중앙재래시장, 자유시장이 위치하였으며, 중원재래시장 뒤편으로 문화의 거리가 인접해 있으며 각종 생활잡화 및 농·수산물과 축산물을 판매하고 있으며, 다양한 먹거리도 맛볼 수 있는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중앙동 도심상권에 위치한 전통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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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 속에서 추석이라는 명절이 가진 의미를 볼 수가 있는 공간이다. 집에서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여행을 가고픈 가을에 숨은 여행지가 어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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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도심이 조용하면서도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조금은 활기가 도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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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는 강원도의 대표도시로 산도 있고 여행지도 있지만 신선한 바람과 푸른 하늘에 알록달록한 단풍이 곧 찾아올 것이라는 것은 기대감이 든다. 가을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여행 가는 가을’ 캠페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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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집도 제사를 지내지 않은지가 오래되었다. 이제 제사라는 것은 옛 문화로 남겨지게 될 것으로 보이는 것이 통계로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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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먹거리가 좋을지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유심히 살펴본다. 요즘에는 반찬도 맛있는 것들이 많아서 골라먹는 즐거움이 있다. 정부가 추천하는 전국 ‘숨은 관광지’ 19곳과 한국관광 100선 중 신규 지정 장소와 인구 감소 지역 등 총 11곳에 방문하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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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로 떠나기도 하고 조금은 먼 곳으로 떠나기에도 좋은 가을여행에서 원주도 픽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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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사음식등은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만 가끔씩 사서 먹는 전이나 옛 제사음식은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오래간만에 튀김도 하나쯤 사서 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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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올해도 얼마 남지가 않았다. 갈수록 점점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라틴어 카르페 디엠(carpe diem)처럼 이 날을 붙잡듯이 잘 살아보려고 노력 중이다. 카르페디엠은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뜻의 라틴 어. 호라티우스의 시 <오데즈(Odes)>에 나오는 구절에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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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의 중원전통시장을 걸으면서 이날 먹을 것을 결정을 했다. 딱새우와 단새우, 홍새우등이 곁들여진 음식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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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의 식사로 먹기에는 마치 간식 같지만 달달한 맛과 더불어서 계절과 상관없이 먹을 수 있는 새우회의 향연을 통해서 조금은 즐거운 저녁식사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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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는 붙잡다, 수확하다는 뜻의 ‘carpo’에서 유래했으며 ‘diem’은 날을 의미하는 ‘dies’에서 유래했다.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수확해야 했던 고대 사회에서 고된 과정이 끝나고 수확한 과일을 바라볼 때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을 경험한다. 그만큼 추석이라는 명절은 그냥 맛있는 것을 먹는 긴 연휴가 아니라 한 해의 고단함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시간이다. 이날 전통시장에서의 받은 느낌은 그런 것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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