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두 다리로 걷는 함안

가을에 방문하면 좋을 성산산성과 공공미술프로젝트의 괴항마을

가을에 피어나는 꽃으로 만개하고 있는 지금 전국 방방곡곡 여행할만한 곳이 어디에 있을까.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경남의 함안이라는 지역이 있다. 이 시기에만 만나볼 수 있는 풍경은 한시적이다. 여행하기에 너무나 좋은 계절인 10월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기에 좋은 때다. 농식품부에서는 ‘미스터리 국가중요농업유산 인증숏 챌린지’를 9월 8일부터 11월 9일까지 진행한다. 웰촌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 인증숏을 올리면 참여할 수 있으니,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담아 공유해 보는 것도 좋다.

성산01.JPG

함안군의 대표적인 정자라고 하면 무진정을 빼놓을 수가 없다. 무진정은 사시사철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가리지 않고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성산02.JPG

함안으로 구경 가서 만나면 좋을 9경은 무진정, 함안말이산고분군, 악양의 꽃길과 노을, 임곡군립공원의 단풍, 연꽃테마파크의 아라홍련, 강나루생태공원의 청보리, 장춘사의 산사풍경, 함강정과 반구정은 해돋이, 대평늪의 늪지식물등이 있다.

성산04.JPG

무진정의 바로 옆에는 성산산성이 자리하고 있다. 해발 139미터의 성산의 정상부를 따라 조성된 성벽 위를 걸으면 함안의 들판을 조망할 수가 있다. 사적 제67호인 성산산성은 둘레 1.4km의 돌로 쌓은 산성이다.

성산05.JPG

성산산성은 함안에 자리한 아라가야가 신라에 병합된 직후에 만들어졌으며 당시 만들어진 신시가지 계획도시가 현 함안역 부지에서 확인된 바가 있다. 2009년 발굴조사 중 연대를 측정한 결과 779년 전과 669년으로 밝혀져 전 고려시대로 보고 있었다.

성산06.JPG

두 다리로 걷는 함안의 아름다운 11길로 호수강변길(여항산 호수길, 입곡 단풍길, 용화산 합강길, 칠서 강나루길), 생태꽃길 (가야왕궁 연꽃길, 처녀뱃사공 노을길), 역사탐방길(성산산성 하늘길, 말이산 아라가야탐방길, 고려동과 퇴계선생길), 숲 속생태길 (백이산 솔숲길, 검암산이음길)등이 조성이 되어 있다.

성산07.JPG

현재 함안의 성산산성은 생육환경 개선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내년 초반까지 성산산성의 주변을 개선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성산09.JPG

올해 함안 성산산성에서 새로운 목간이 발굴되었다고 한다. 18차 발굴조사에서도 다량의 목간이 출토된 성벽 부엽 시설에서 목간 2점이 추가로 발견됐다. 목간은 총 네 면으로, 그중 세 면에서 사람에게 처벌을 행한 행정 내용이 담긴 묵서가 확인됐다고 한다.

성산10.JPG

함안군의 괴항마을은 평소에는 조용한 곳이지만 아름다운 불꽃의 향연을 만나는 함안 낙화놀이가 있을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공간으로 변하게 된다.

성산12.JPG

함안군 괴항마을은 2020년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마을의 곳곳에는 예술의 색채가 입혀진 곳이기도 하다. 하얀 저고리와 바지를 입고 뗏목을 타고 연못 위에 낙화봉을 매다는 모습과 횃불을 이용해 낙화봉 하나하나에 점화하는 모습처럼 함안군에서 불의 공간을 표현해 놓은 조형물도 볼 수가 있다.

성산14.JPG

가을에 여행하기에 좋은 함안군은 촘촘히 볼수록 좋은 곳이기도 하다. 각각의 계절에는 적절한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있다. 철에 따라다니면서 오래전에 이 공간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풍습이나 옛말을 만나보기도 한다. 그렇게 절기에 맞는 여행을 떠나보고 행복한 추억을 만나보기에 좋은 시기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통영의 시원한 해물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