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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단어

증평 삼기저수지에서 온기를 만드는 불씨를 키워보는 산책

벌써부터 겨울여행과 관련된 이벤트나 캠페인이 진행이 되고 있다. 숙박비가 쑥 내려가게 하는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겨울 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5년 하반기 숙박세일페스타 '겨울 편'을 12 7일까지 진행하고 숙박할인권 10만여 장을 배포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페스타는 국가 단위 소비 축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겨울 여행 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할인 대상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호텔과 콘도, 리조트, 펜션 등 숙박시설이니 증평군도 포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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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방문이 될 증평군 좌구산으로 방문해서 그 길을 걸어보았다. 좌구산입구에는 삼기저수지가 조성이 되어 있는데 그 주변으로 산책로가 있어서 걷기에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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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에서 숙박을 하려면 숙박요금 7만 원 이상 상품에는 3만 원, 7만 원 미만 상품에는 2만 원의 할인권이 각각 적용되는데 대실 상품이나 미등록 숙박시설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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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인지 겨울인지 이제 모호하게 된 시점에 와 있다. 2026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금도 따뜻한 날에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볼 수가 있다. 증평군은 좌구산자락의 삼기저수지를 활용하여 관광사업 추진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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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기저수지에는 삼기 포레스트 벨리 조성, 삼기저수지 수상레저사업, 농촌공간정비사업등을 추진을 하고 있다. 현재 관련 기관들과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농어촌공사와는 수면 사용 허가와 유지관리 계획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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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어울리는 단어들이 있다. 겨울 하면 겨울잠, 눈사람, 딸기, 냉면등도 있지만 계절과 상관없이 사용하는 단어들도 있다. 삼기저수지의 둘레길을 걷다 보니 핫초코 미떼가 그리워진다. 겨울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군밤을 구우면서 타닥타닥하는 소리도 듣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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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기저수지는 주변으로 데크길이 잘 조성이 되어 있어서 한 바퀴 돌아서 오는 길을 걸으면 한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어떤 책들은 열어보지 못하면 알 수가 없는 단어들이 있듯이 어떤 여행은 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감성들이 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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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별천지공원과 삼기저수지 일대에서는 별친지 가을 피크닉이 열리기도 했었다. 댕댕이 어울림 페스티벌은 반려견과 함께 삼기저수지 등잔 길을 산책하며 가을 정취를 즐기는 시간을 가져볼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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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기저수지가 관광거점공간으로 만들어지게 되면 곳곳에 주차공간을 잘 갖추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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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구산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지나 삼기저수지길을 걷고 나서 다시 돌아 나오다 보니 가을색이 남아 있는 나무가 눈에 뜨인다. 올해 겨울에는 자신만의 단어를 하나 생각하고 마음으로 역으면서 포근하게 덮어주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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