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시스템 : 약육강식
우리가 은행에서 빌리는 것은 기본적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인플레이션 관리를 위해서 금리를 조정한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임시 방편에 불과합니다. 결국 어딘가의 누군가는 경제적으로 파산해 죽어야 하며, 이런 원리는 국가 단위로도 확장됩니다. 자본주의는 누군가의 파산과 죽음으로 유지되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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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브런치북 "네 가지 자연법칙 : 약육강식"에 대한 내용이며, 왜?! 자본주의 또한 결국 자연법칙인 "약육강식"을 벗어나지 못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2화 경제 시스템 구조, 시작과 끝 ; 대출과 파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출 상품 거래에 대한 리스크의 상대성
대출 상품 거래 내용은 간단하게 말해보면 이와 같습니다.
거래 고객 : 원금 얼마를 빌리고 싶다고 말한다.
은행 : 고객의 재정 상태를 확인하고, 얼마까지는 빌려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한다.
은행 : 대출 가능한 limit를 제안하고, 그에 따른 이자와 대출의 금리를 고정으로 할지 변동으로 할지 결정한다.
은행은 손해를 보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 금리는 여러분이 대기업을 다니든, 대기업 ceo든 상관없이 오로지 시장의 상황으로만 판단합니다. 앞으로 고정금리 상품은 점점 없어질 겁니다.
총 상환금 = 변동금리(원금 + %이자)
변동금리는 미국 기준금리를 살펴보긴 해야하는데, 디커플링이 되는 경우가 한국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적신호죠. 어쨌든 자산을 다룰 경우에는 미 기준금리를 살펴야겠지만, 대출 상품은 한국 은행의 금리를 적용하고, 한국의 법으로 보호받는 계약이기 때문에 한국 은행의 금리 변동이 적용됩니다.
어쨋든 거대한 은행 자본의 기준 금리의 변동 사항에 반응해줘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대출 상품에 대한 리스크 관리는 별거 없습니다.
대출 상품 거래라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여러분의 재정적 상태가 그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에게 BANK에 현금 1억 원이 있다고 생각해볼까요? 계산하기 쉽게 원금 1000만 원 대출을 받았습니다. 그냥 바로 1000만 원 대출을 도박으로 날려버렸다고 쳐도, 여러분은 BANK의 돈을 꺼내서 바로 갚아버리면 됩니다. 리스크 0, BANK에 10% 손해를 보고 끝났습니다.
BANK 10% 손해로 사건(대출 상환) 종료.
그런데 여러분이 어떤 직장을 다니고 BANK에는 3000만 원 저금이 있을때, 원금 1000만 원의 대출을 받게 된다면? 1000만원을 도박으로 다 달리고 BANK에서 돈을 꺼내 갚았다면. 여러분은 재정 상태 33%의 손해를 입게 됩니다.
BANK 33% 손해로 사건(대출 상환) 종료.
만약 여러분이 매달 50만원 정도의 소득이 있고, 그 돈을 전부다 쓰고, 저축이 없다면, 카드사는 일단 여러분에게 신용카드를 만들라고 연락을 보낼 겁니다. 만약 신용카드를 뚫고, 리볼빙 + 카드론을 한다면? 리볼빙 500만 원에, 카드론 1000만 원이 있다면.
BANK 100% 손해 후 -마이너스로 진입합니다.
마이너스 통장의 매달 이자, 리볼빙으로 이월된 미납액의 %로 갚아야할 돈은 또 늘어나게 됩니다.
BANK 100% 손해가 유지되는 와중에 -마이너스의 숫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게 되는 것이죠.
점점 늪에 빠져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돈을 갚아줄 가족이 있다면? 갚아줄 수야 있겠지만, 한 번 뿐이겠네요. 정신을 못차리면 또다시 돈을 헤프게 쓰고, BANK는 금새 100% 손해가 되고, 또 -마이너스가 뚫릴거니까요.
똑같이 원금 1000만원을 빌리고, 똑같은 변동금리와 이자율이라면 위의 세 가지 예시에서 어떤 상태에서 돈을 빌리는 것이 가장 안전한지는 이해하셨을 것 같습니다.
대출 상품 리스크 관리법
일단 대출 상품 리스크 관리법은 이미 은행이 잘 알고 있습니다. 돈을 빌려줬는데 이자와 함께 회수가 되지 않으면 곤란한 것은 사실 은행이니까요.
은행은 그 사람의 매달 현금 흐름을 봅니다. 직업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며, 그 직업의 안정성을 검토합니다. 월급이 밀리지는 않는지, 회사가 탄탄한지, 회사 내에서 연봉은 얼마인지.
또 직업의 안정성이 불안하거나 직업이 사라지게 될 경우를 대비해 보유 자산을 확인합니다.
충분히 갚을 수 있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준다는 것이죠.
우리도 반드시 갚아야 하는 입장에서 은행이 뭘 보고 우리에게 그 돈을 빌려줬는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은행이 우리를 통해 살펴본 재정 상태가 바로 이 대출이라는 사건에서 오는 위험을 관리할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리스크 관리에 들어가기 전에 대출에 대한 원금은 갚을 생각을 하지 마세요. 갚지 않아도 됩니다. 단! 반드시 이자는 갚아야 된다는 점입니다. 물론 대출에 대한 이런 관점으로 계약상 어느 시점부터 원금을 조금씩 갚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어쨋든 원금은 최대한 갚지 않는 방향으로 설정합시다.
다만 원금만 갚지 않는다는 마인드지. 매달 반드시 내야하는 돈은 "무리 없이 쉽게" 낼 수 있는 상황을 유지해야 합니다.
1000만 원의 10%는 100만 원이죠. 연 이율 10%면 이자로 100만원을 내면 되는 겁니다.
내 돈이 아닌 돈, 1000만 원을 1년에 100만 원만 내면 사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럼 여기서 지금 내가 소유하고 있는 현금은 100만 원만 넘으면 되고요. 그 1000만 원을 레버리지 삼아 도전하는 겁니다. 1000만 원 보다 더 큰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곳에 도전하는 거죠.
단, 1000만 원이 사라진다는 조건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BANK에는 1000만원 이상의 돈을 저축해 놓는 것이 좋겠죠?
예를 들어 봅시다. 제 BANK에 3000만 원의 저축이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원금 30,000만 원의 대출을 방금 막 거래했습니다. 연이자 10%.
제 BANK는 33,000만 원이 되었구요. 부채 33,000만 원 = 원금 + 1년치 이자 3000만원이 있습니다.
이 상품은 결국 1년 동안 BANK에 있는 돈을 단 한푼도 쓰지 않아도, 1년 후에는 3억 원을 빌려준 대가로 이자 3천 만원을 받아가는 것입니다.
가만히 1년을 보냈다면 남아있었을 3천 만원을 3억 원을 빌린 선택으로 몽땅 날려버릴 위험에 처한 것이죠.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1년 동안 아무것도 안한 계좌는 1년 후에 "2억 7천만 원"이 남게 됩니다. 또 1년이 지나면 "2억 4천 만원"이 남게 되죠. 단 원금 3억 원 상환은 아직 시작도 안 한 겁니다.
대출은 돈에 대한 거래일 뿐입니다.
그 돈을 어떻게 갚을지를 생각해야합니다. 아니? 빌린 돈을 불릴 수단이 없다면! 절대로 대출 받아서는 안됩니다.
여러분이 근로자라면.. 절대로 대출을 받지 마세요. 모든 것을 저축으로 해결하세요. 여러분은 자기 자신의 시간과 노동력을 담보로 좋은 생활을 누리게 되는 것 뿐입니다. 허름한 초가집의 주인에서, 대감집에 얹혀사는 노비가 될 뿐이라는 겁니다.
대기업은, 그렇지 않다고요? 전문직도 그렇지 않다고요? 그런 사람들도 대출을 통해서 생활을 꾸린다면 그들은 그들의 사정에 맞는 더 좋은 집과 환경으로 옮겨져 노비가 될 뿐입니다.
독자분들이 인생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소득 안에서 생활 수준을 해결해야 합니다. 그런데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인지 아닌지는 상관없고, 남에게 잘보이는 거나, 높은 생활 수준이 중요해'라고 생각한다면 그냥 대출 받으셔도 됩니다. 직장만 안정적이라면 솔직히 그런 삶도 가치 없다고 말할 수는 없겠죠. 다만 부자가 목표라면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대출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로 급여가 들어오는 사람들에게는 저는 완전히 비추천합니다. 가계부채는 구조적으로 줄어들 수가 없습니다. 부채가 있는 가계는 그것을 짊어지고 파산해야 합니다. 자본주의의 구조가 그렇습니다. 자본주의의 유일한 유지법, 생존법입니다.
<대출 받기 전 고려해야할 사항!>
1. 생활 수준을 높이기 위함인가? 꿈이 부자라면 접고, 부자고 뭐고 생활 수준을 높이는 게 목표라면 go
2. 지금 돈을 버는 수단이 시간으로 벌어가는 거라면 접기. x나 %로 벌 수 있는 사업장이 있어야 함. 또 그 사업장이 적은 금액이어도 이미 벌고 있어야함, 대출 받은 돈은 사업의 확장을 위한 것이거나, 지금 유지중인 사업의 위기를 대비하기 위한 현금 확보의 이유여야 함.
3. 갑작스러운 사고, 수술비. 무조건 go but 암에 대한 치료는 생각해봐야 함.
4. BANK와 ASSET의 상태를 고려해야함.
1년치 이자가 총 자산으로 잡힐 경우 = 매우 위험한 상태.
1년치 이자가 총 자산의 50% 이상이라면 = 매우 위험한 거래다.
1년치 이자가 연봉에 가까울 경우, 저축이 없다면 늪에 빠질 수 있습니다. 저축이 최소 2x연봉만큼 있다면 신경써서 관리하면 될 거래, 저축이 최소 5x연봉 만큼 있다면 안전한 거래.
정리
생활수준을 높이려는 대출..은 그냥 받지 마세요. 그냥 고소득의 직장인, 전문직이어도 생활 수준은 낮게 유지해야 합니다.
대출 상품을 받기 전에, 반드시 시간을 팔아서 돈을 버는 구조가 아니라. 서비스나 상품을 팔아서 돈을 버는 구조를 작게라도 성공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대출 상품은 사업의 확장이나, 사업의 유지를 위한 현금 확보를 목표로 해야 합니다.
죽음에 이를 수 있는 경우에는 저축이 있다면 좋겠지만 없다면 무조건 대출이라도 받아서 해결합니다. 단 항암 치료에 대해서는 고려해볼 사항입니다.
우리의 총 자산상태와 저축 상태, 고용 상태 = 재정 상태를 고려해서 대출을 생각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