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의 벅찬 사랑을 표현할 때면
넌 항상 말했다
너를 나의 전부로 만들지 말라고
세상 어느 곳에서 보다 편안함을 느끼고
가족과 함께일 때보다도 더 나다운 모습으로 있을 수 있는
내 모든 것을 보일 수 있는 유일한 사람
힘들 땐 안아주고
괜찮다 등을 쓸어주면
정말로 괜찮아질 것만 같은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는 사람
그런 사람을 인생의 중심에 두는 것이 왜 잘못인 걸까
이해할 수 없는 얼굴의 나를 향해 너는 말했다
'내 인생에서 나는 내가 가장 중요해
너도 그랬으면 좋겠어'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
나는 그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지만
아무리 사랑해도 넘을 수 없는 선에 아파했고
네 인생이 나로 가득 차길 바라는 욕심을
오래도록 버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