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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경상 Mar 02. 2017

웅크린 시간도 내 삶이니까

김난도 교수의 에세이 - 다시 일어서려는 그대에게

2017년 책 52권 읽기 열아홉 번째 책입니다.


난도 샘이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에세이를 출간하고 계셨네요. 이 책은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후 대한민국 트렌드를 통해서 샘을 만나고 난 후 다시 그의 진솔한 인생 얘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으로 이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매일 똑같은 오늘을 반복하면서 다른 내일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같은 방법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새해 솟아오르는 해를 보면서 소원을 빌지만,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할 일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생각이 없다. 아무리 간절하게 기원하더라도 새로운 실천을 동반하지 않는 간절함은 위의 글 아인슈타인의 글을 빌리자면 '미친 짓'이다. 고로 지금까지 내가 꾼 꿈 또한 미친 짓이었다. 이유는 실천이 동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행동이 따르는 실천이다. 짧게나마 이런 글과 생각을 통해 조금씩 나의 행동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해갈 것이다. 꼭! 그러해야만 한다.



요즘 행복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하는데 이 책에서는 불행의 원인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불행은 자기 자신의 모습 그 이상을 스스로에게 혹은 남에게 '보여주고자' 할 때 시작된다. 자기 이상이 '되기' 위한 노력과 자신 그 이상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은 하늘과 땅 차이다.


언젠가 때가 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도 독서의 중요성이나 가치에 대해 강연하고 싶다. 그런데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너무나 멀다. 한참 멀었다. 그러나 조금씩 준비해 나갈 것이다. 나중을 위해 이 문구를 기억하고 싶다. 다음에 인용해서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시대가 흐를수록 책의 가치는 더욱 소중해질 것이다. 누구든 조각난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얻을 수 있는 사회에서는 정보 자체보다 그것을 엮고 그 너머를 볼 수 있는 지성이 중요한데, 이를 길러주는 도구는 여전히 책에 견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어떠한 책이든 책을 읽고 나서는 무언가를 얻었다는 느낌이 있어서 좋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난도 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통해서 생각한 것도 많고 이 책은 후에 내 아이가 청춘이 되었을 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다면 꼭 추천해서 읽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개인적으로 얻은 것이 많았는데 이 책은 나의 기대치가 높았을까? 기대만큼은 아닌 것 같다. 난도 샘 개인적으로도 웅크린 시간 동안에도 책을 내어야 한다는 그런 구속 때문이었을까?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의미 있는 한 가지는 건졌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에서 하루 24시간 인생시계를 얻었다면 이 책을 통해서는 '인생 모래시계'를 얻었다.



힘들면 쉬어가면 된다.
힘든 시기로 인해 아파할 수도 있다.
그러나 좌절할 필요는 없다.
꿈을 잊지 않고 있는 한 그 시기도 꿈을 향해 가는 과정일 뿐인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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