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사남면에 있는 국밥집 - 경상이의 맛집에 등록해 봅니다.
미니멀리즘 관련된 책을 읽을 때 저자의 글에 공감하고 깨우친 내용이 있었습니다. 공헌하는 삶을 산다는 것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 비우고 없이 살다 보면 식재료도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구입을 하는 게 좋은데 저자의 경우는 대형마트에 유통된 타 지역의 식재료가 아닌 시장에서 인근의 농부가 직접 농사를 지은 농산물을 구입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내 몸은 생활하는 지역에 맞춰져 있기에 인근의 농산물이 내 몸에 잘 맞는다고 합니다.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 보다는 인근의 농산물을 이용함으로써 작은 공동체에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밥을 먹을 때도 이제는 거주하는 곳에서 가까운 사남에서 외식을 하려 노력합니다.
오늘 소개할 집은 소머리국밥집입니다.
상호는 '장날 소머리국밥'입니다.
아직 오픈한 지 6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주 메뉴가 제가 좋아하는 소머리국밥과 도가니탕입니다.
제가 창원에서 생활할 때는 자주 발걸음 하는 단골집(마산야구장 앞 동문 설렁탕)이 있었는데 이후로 거주지를 옮기고 나서는 도가니탕 단골집을 찾지 못했는데 집 가까운 곳에 맛집이 생겨나서 좋아요.
설렁탕, 소머리국밥, 도가니탕 등을 먹을 때는 김치가 맛있어야 합니다. 어떤 집은 겉절이를 주는 곳도 있지만 그래도 깍두기랑 김치가 맛있어야 하죠. 이 집 김치 맛있어요. 도가니탕을 다 먹고 나서 김치를 남기지 않고 다 먹고 나왔습니다.
가격은 소머리국밥은 8,000원 도가니탕은 10,000원입니다.
아내와 저는 도가니탕을 시키고 아이들은 소머리국밥을 시킵니다.
다들 도가니탕 어떻게 드시나요?
저는 도가니 큰 것은 이렇게 밥뚜껑에 건져 냅니다.
도가니는 양념장도 맛이 있어야 합니다.
맛있어 보이나요?
도가니를 건져내고 난 후에는 다진 양념과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고 공깃밥 한 그릇을 뚝딱 말아냅니다.
국밥을 먹으면서 건져낸 도가니를 양념장에 푹 담갔다가 후루룩 먹으면...
도가니탕을 먹고 나면 뭔가 원기를 충전한 느낌이랄까?
그 사이 없던 메뉴가 추가가 되었네요.
고기 왕만두입니다. 가격은 5,000원입니다.
맛있네요.
아내가 힘들어 보여서 토요일 저녁 준비와 설거지에서 해방시키고 싶었습니다. 오늘 온 가족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또 가능하면 지역사회에 공헌하려 노력도 했습니다. 장날 소머리국밥집 이제 경상이의 단골집에 등록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