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경 or 직무 전환 시리즈]
극심한 불면증으로 밤을 꼬박 새우고 출근했다. 살도 빠져가고 다크서클에 피부도 안 좋아졌다. 밥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고 있으니 더더욱 극심해져만 갔다. 출근 2주 차쯤 되었을까, 감기 몸살처럼 느껴지면서 몸이 너무 좋지 않았다. 웬만하면 참겠는데 정말 상태가 최악이었다.
그런데 여긴 학교가 아니어서 뭐 어찌할 바를 몰랐다. 조퇴? 병 조퇴? 외출? 누구한테 결제를 맡아야 하나? 회사 생활 1도 안 해본 나에게는 이런 기본적인 것조차도 헷갈렸다. 결국 옆에 있는 입사 동기분에게 물어보고 팀장님께 슬랙 메시지를 보냈다. 그랬더니 바로 답장이 왔고 빨리 병원에 가보라고 하셨다. 이렇게 쉬운 거였나? 참 쉽다가도 어렵게 느껴졌고 스스로에게 답답한 느낌도 있었다.
그렇게 병원을 가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상태가 좋지 않아서 병원을 갔다가 바로 퇴근을 해서 집에서 쉬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렇게 하라고 하셨고 나는 병원에 갔는데 생각보다 상태가 좋지 않아서 수액을 꽂고 한두 시간 좀 안정을 취했다.
서른둘에 맞이한 회사 신입 생활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새로웠고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