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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구경
가을단상
by
도로시
Nov 4. 2023
가을단상
임정아
단풍구경을 갔다
바람을 듣고 온 저녁
잠이 달았다.
바람을 보러 갔다
단풍을 데려 온 저녁
밥이 달았다.
하늘빛에 반짝이는 단풍
단풍의 귀를 간지럽히는 바람
세상만사 다 들여다보고
여기저기 들리는 소리 시끄러워도
다 괜찮다 반갑게 손 흔들어주는 단풍
흰머리 늘어가는 억새풀 머리카락을
가만가만 빗기고
한나절 지나가면 외롭기만한
나무의자를 쓰다듬는 바람
가을이 도란도란 둘러앉아
사는게 어떠냐 물어주는듯
가만가만 어깨를 두드리는 바람과
책갈피 속에 잠든 단풍을 두고
어제는 참 달게 잤더랬다.
(경남도청 단풍을 데려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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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잠
감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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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시릴때 시를 씁니다. 마음건강, 몸건강을 위해 맨발걷기를 하며 시를 욉니다. '맛있는 음식 만들어 먹기'가 특기, 전화로 수다떨기가 취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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