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떠 졸린 눈을 비벼대며 상쾌한 치약 듬뿍 짜 양치를 하고 세수할 때 약간 차가운 물의 온도를 만지는 것이 행운이다.
온몸을 감싼 우주는 아침부터 밤까지 나로 이루어져 있다. 나와 만나는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 그러니 두려워 말고 지금의 마음을 깊이 안아가 보자. 어떤 날 예상치 못한 시련의 무게가 저 깊은 물 밑 바다까지 내려갈 때도 있지만 그때 '에이 재수 없어.' 하며 부정하고 불평하기보다 내게 막닦드려진 숙제라는 마음으로 가져가 보자.
하나씩 이룬 과정이 나의 인내요. 그 인내는 물 밑에 빼진 나를 헤엄쳐 올라오게 할 버팀이 된다. 시절마다의 쓰러짐이 인내와 만나 나를 이룬 지금의 삶이 된다. 받아들임과 인내로 걸어간 과거와 지금과 미래는 서로 연결되어 흐른다. 그래서 지금 내가 만나 해내는 일들이 기적이기에 마음 쓰일 것들이 가치 있도록 좋은 마음 가득 품어가 본다. 나의 고요는 나의 시절을 빛나게 한다. 지금이라는 기적이 가장 가까이 있다. 자!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떠오른다. 너무나 자연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