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하루의 시 21화

인내

버팀과 받아들임의 가치

by 현정아

두고두고 기억하기

때아닌 시절의 이해를 안고

무던히도 애를 쓰던 나날들

숱한 마음의 동요


잔잔한 호숫가 돌을 던진

파동의 무게만큼

설움은 물보다 진하다


물밑부터 차오를

인내로 채워간 나날

기나긴 시련의 반복


피하지 않을 받아들임

스스로 지켜

오로지 다해갈 마음

그 다함이 때에 이르러

빛날 윤슬이 되기까지


두고두고 기억하기

지금에 이르러

반짝일 순간은


때마다의 버팀으로

차근차근 엮어진

시절마다 안아갈

고요한 아우성


24.06.25. 화요일. 인내라는 가치 속으로

by 정아 쓰다.




나의 모든 순간은 살아 있다. 그 자체가 기적의 삶이다.

아침에 눈을 떠 졸린 눈을 비벼대며 상쾌한 치약 듬뿍 짜 양치를 하고 세수할 때 약간 차가운 물의 온도를 만지는 것이 행운이다.

온몸을 감싼 우주는 아침부터 밤까지 나로 이루어져 있다. 나와 만나는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 그러니 두려워 말고 지금의 마음을 깊이 안아가 보자. 어떤 날 예상치 못한 시련의 무게가 저 깊은 물 밑 바다까지 내려갈 때도 있지만 그때 '에이 재수 없어.' 하며 부정하고 불평하기보다 내게 막닦드려진 숙제라는 마음으로 가져가 보자.

하나씩 이룬 과정이 나의 인내요. 그 인내는 물 밑에 빼진 나를 헤엄쳐 올라오게 할 버팀이 된다. 시절마다의 쓰러짐이 인내와 만나 나를 이룬 지금의 삶이 된다. 받아들임과 인내로 걸어간 과거와 지금과 미래는 서로 연결되어 흐른다. 그래서 지금 내가 만나 해내는 일들이 기적이기에 마음 쓰일 것들이 가치 있도록 좋은 마음 가득 품어가 본다. 나의 고요는 나의 시절을 빛나게 한다. 지금이라는 기적이 가장 가까이 있다. 자!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떠오른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인생의 태도의 한 귀퉁이 - 기적을대할 때의 태도


인내라는 것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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