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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땀을 빼자

태도의 디테일

by 공현주
근데 못해도 돼요. 못해도 되는데 한국은 조금 더 경쟁적이죠. 운동에 재미를 붙이기 직전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그럴 때는 목표를 달리 잡아보세요. 이기려고 하거나 실력을 늘리려고 하지 말고 운동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는 거예요.

목표보다는 방향성을 가지세요. 운동을 잘할 필요 뭐가 있어요? 못하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이유도 없잖아요.

한미그룹 정김경숙 부사장 폴인 인터뷰


반려 스포츠로 수영과 필라테스를 하고 있다. 수영은 제대로 배운 지 2년이 돼 가고, 필라테스는 6년 차에 접어들었다. 이 정도 했음 엄청 잘하는가? 사실 그건 잘 모르겠다. 분명한 건 재밌다.


특히 수영은 좋아하는 마음 대비 실력이 늘지가 않아서 스트레스 받을 때도 있었다. 그러다 문득 든 생각은, 수영까지 내가 스트레스를 받으며 잘해야 할까. 잘하면 당연 좋지만, 못해도 그냥 하면 재밌고 행복해서 하는 일 두어 개 정도는 있어도 되지 않을까. 수영이든, 필라테스든, 러닝이든, 뭐든, 오늘 땀을 뺐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잘하는 것보다 하는 게 중요한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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