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도비가 되지 못하였다
겨우 1년 다녀 놓고 퇴사하고 싶다고 하던 내가 이제 3년을 바라보고 있으며 여전히 퇴사를 하고 싶다. 그러나 정말로 퇴사를 하기 전에 그동안 경험했던 것과 느꼈던 것 그리고 보고 배운 것을 토대로 직무 관련 글을 써보려고 한다.
작년에 '퇴사하고 싶지만'의 글을 쓴 이후 어떤 직무 멘토링 플랫폼에서 섭외가 들어와 MD 직무와 관련된 내용으로 오디오 녹음을 했다. 취업준비생에게 직무 관련 멘토링을 하는 내용의 강의였다. 직무 강의를 음성으로 녹음해서 편집하여 팟캐스트처럼들을 수 있는 형태인데, 그때 그 작업을 하며 내 직무에 관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취준생에게 설명해야 하는지 많이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최대한 취준생에게 도움될 만한 기초적인 이야기 위주로 대본 작업을 했었다. 대본을 쓰다 보니 나도 한번 직무에 대해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고 내가 몸 담은 업계에 대해서도 조금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던 기회였다.
https://bit.ly/3qNl52Z <궁금하다면 참고>
(할인 코드: 5575447458 관심 있는 독자들은 구매해 보시기를, MD 직무 이외에 다양한 업계의 많은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현직자들의 강의가 있음)
아무래도 취준생을 대상으로 한 강의다 보니 다양한 에피소드 중심으로 조금 더 정제된 언어로 이야기를 했었다. 취준생의 자소서와 면접에 도움될 만한 직무의 기초적 이야기는 오디오 강의 대본에 썼으므로 이번에는 취준생 이외에도 이커머스 업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글을 써볼 예정이다. 그래서 조금 더 나이브한 오프 더 레코드적 이야기도 조금 담아 보고 싶다. 전문성 있는 이야기라기보다는 내가 느끼고 겪은 이커머스 세상에 대한 이야기다. 아직 경력이 짧고 엄청난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부족한 내용이 있을 수 있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내 글을 읽어주길 바란다.
입사 1년이 지나고 직무 관련 글을 쓸 것처럼 해놓고 그로부터 일 년 반이 지난 후 또 인트로 글을 쓰는 게 민망하지만, 애증 하는 나의 직무에 대한 글을 계속 써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