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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지연 Apr 16. 2021

그래도 배는 고파

 눈물에 코 박고 죽고 싶어도

 배는 고파.     


 고통에 짓눌려 죽고 싶어도

 배는 고파.     


 나와 함께 죽고 싶어도

 배는 고파.     


 배고프다.

 밥 먹자.

 일단 오늘은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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