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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은정 CindyKim Aug 24. 2021

브랜딩 잘된 사람이 성공한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상사가 저를 안 좋아하는 것 같아요"

"남자들(oo 출신들)끼리 뭉치고 저만 따돌리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빨리 승진(성공) 할 수 있을까요?"

"이직(독립)하고 싶은데 지금 괜찮을까요?"

30년간 직장 생활과 사업을 하면서, 후배들에게 많이 듣는 고민이다.

기본적으로 퍼스널 브랜딩(personal branding)이 잘 되어 있는 친구들은 사회생활의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자존감을 유지하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생존할 수 있고, 나의 상담을 받았던 동생들이나, 창업가들 모두 현재까지도 상당히 성공적인 위치에서 일하고 있다.

그렇다면 '퍼스널 브랜딩이 잘 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직장에서의 브랜딩은 어떻게 해야 할까? 내 사업은 언제 시작하면 좋을까?'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정리해 보았다.


1. 퍼스널 브랜딩

1) 정체성 찾기 : 우선 자신을 직업이나, 직장, 직위 다 떼어놓고 세 단어로 설명해 보라.

좌우명과는 다른 의미로, 내가 어떤 규범을 따르는지가 아니라, 어떤 가치를 가지고 살고 있는지를 의미하는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①따뜻한 사람 ②마중물 같은 사람 ③호기심(오픈 마인드)이 많은 사람으로 표현을 한다.

자신이 생각한 세 단어를 가장 친한 친구나 가족에게 말해보고, 그 말이 맞는다고 동의를 하면 일단 나는 퍼스널 브랜딩이 잘 된 사람이다. 그중 한 두 개라도 불일치하거나, 이해가 안 가는 듯 갸우뚱한다면 다시 자신을 탐구하면 되니까 실망할 일은 아니다.

2) 인생의 계절 : 봄, 여름, 가을, 겨울처럼 사계절이 있듯이, 인생에도 계절이 있다. 겨울이 지나면 또 봄이 오지 않는가.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불행하게도 그 봄이 더 이상 오지 않고 계속 겨울 일 수도 있다.

그것은 바로 브랜드 리포지셔닝 (Brand Repositioning) 상태에 들어갔을 때, 닥친 현실을 동굴로 맞이해 거기에 멈출 것이냐, 아니면 터널로 생각해서 반드시 뚫고 나올 것이냐를 결정하는 힘이다. 

그 힘은 본인에게서 나오는데, 나는 이것을 '내공', '코어', '마음 근육'이라는 표현 한다.


2. 퍼스널 & 직장 생활 & 자영업 브랜딩의 공통 사항

1) 독서와 관찰의 생활화 : 독서와 여행이 제일 좋은 방법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에는 사소한 일상 속 인상적인 것들을 기록한다. 좋은 음악, 좋은 글 모두 메모를 한다. 메모가 가능한 작은 노트를 갖고 다니면 좋다.

이런 꾸준한 콘텐츠를 쌓기는 이후 반드시 유용하게 쓰일 날이 온다.

2)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다면, 내 물건을 잘 팔고 싶다면?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면 된다. 우선 내가 좋은 사람, 매력적인 사람이 되면 내 주변에 사람이 모인다. 그러면서 좋은 에너지가 생기고 그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일(사업)은 활성화된다. 


<홍콩의 IFC 내 Apple 매장>

3. 직장 생활 

1) 제일 중요한 것은 프로페셔널함.. 즉 자신의 실력이다. 부지런함은 기본으로 장착하고, 자신이 선택한 일을 정말 좋아해서 그 일을 하는 전 과정을 온전히 즐길 수 있어야 한다. 

2)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한국에서는 '유리 천장' 얘기를 많이 하는데, 학연, 지연 등 우리를 힘들게 하는 요소는 직장 내 많이 존재한다. 나의 해결책 중 하나는 ① 누구나 한 번쯤 읽어봤을 책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왜 평범한 시민들이 자기 이익에 반하는 보수 정당에 투표하는가?" 그 이유는 우리가 자꾸 생각하지 말자고 생각할수록 그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고, 그 생각의 노예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떤 프레임을 부정하면 그 프레임이 활성화된다. 그리고 프레임은 자주 활성화될수록 더 강해진다. ② 두 번째는 열등감을 벗어버리라는 것인데, 그 열등감이라는 것이 상당히 주관적이기도 하려니와, 더 중요한 사실은 타인이 나에게 그렇게 관심이 없다는 사실이다. 평판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면, 즉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자신의 자존감, 퍼스널 브랜딩을 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3) 조언을 취사선택 : 상사는 잘한 것도 칭찬하지만, 아쉬운 점을 지적해서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가도록 조언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그 단점만 들으면 장점을 놓치게 된다. 예를 들어, 소금 평가단이 왔는데, "아... 감칠맛이 살짝...." 이런 평가를 듣고서, 거기에 치중하다가 짠맛을 잃었다고 치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따라서 기본적인 자신의 코어는 반드시 유지하고, 단점은 보완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 

4) 이직(독립)의 시기

① 독립의 경우 -> 최소 2년 이상, 독립한 곳의 운영 경비와 본인의 생활비를 커버할 수 있는 경제력은 필수이다. 그게 없을 경우, 타인에게 휘둘리게 된다. 유리하게 계약할 수 있는 일들도 본인의 조급함으로 낭패를 볼 수가 있다. 상대방은 얼굴만 봐도 알 수 있는 고수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쉽게 예를 들어 보자.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백화점에 들어가서 기웃거린다고 치자. 경력이 있는 백화점 판매 직원들은 그 사람이 왜 왔는지 알아볼 수 있다.

② 자신이 원하는 해당 업종의 전 공정을 혼자 할 수 있는 스킬(기술)과 사람(인사)을 다 얻을만한 커리어를 얻었다면 이직이나 독립을 고민해도 무방하다. 즉 어떤 상황으로 인해 조인하기로 한 사람이 설령 조인을 못했어도, 기본적으로 몇 달은 혼자 전부서 일들을 지도 감독할 수 있어야 한다. 

③ 트레이드오프 (trade off)를 최소화하라 :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이 정도의 경력이 되려면 최하 5년에서 10년 이상이 경과했을 것이다. 따라서 단순한 급여 인상으로 옮겼을 때에는 기존에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직원들과 사귀는 시간(및 스트레스), 프로세스를  익히는 시간 등을 감안했을 때 절대적으로 마이너스 일 수 있다. 이것을 상쇄시켜 줄 수 있는 것은 스톡 옵션이나, 인센티브, 연봉 부분일 것이므로, 입사 전 신중히 교섭을 해야 한다.


4. 스타트업(자영업)의 경우

1) 스타트업 브랜딩의 경우에도 자신만의 독창적인 것인 중요한데, 퍼스널 브랜딩처럼 고객이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 신의 브랜드를 고객이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이야기하고, 어떻게 느끼기를 희망하는지를 정의하고, 고객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발전시켜 나가는 연속적인 작업이다. 

2) 양질의 데이터와 그 데이터를 볼 수 있는 선구안만 있다면, 산의 반절은 넘어갔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뿐 아니라, 조직이 데이터에 대한 민감도를 올려야 한다. 데이터를 통해 포지션을 제대로 결정한다.

3) 커뮤니케이션 : 항상 진실된 자세로 자신의 브랜드를 좋아할 핵심 타겟(Pinpoint target)층에게 어필 할 수 있는 sns를 잘 활용하고, 자신의 콘텐츠를 사랑하는 팬층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예를 들어, 한국의 새벽 배송을 시작한 '마켓 컬리'의 경우에도 초기에는 브랜드 스토리를 만드는 작가들이 유통 업무를 하는 직원들보다 많았고, 그들이 제2, 제3의 MD를 만들어낸 스토리텔러들이 된 것이다. 최근 MZ세대들에게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결국 퍼스널 브랜딩이 잘 돼 있는 사람이 자존감도 높고 타인과의 소통을 잘하기에, 사회생활에서도 공감력 있는 리더가 되기 용이하며, 창업을 하더라도 성공적인 브랜딩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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