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ove, 해외 문화 홍보원 적극 활용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맞는 말이지만 여기에 한가지 첨언하고 싶다.
지금 당장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이때 방향과 속도, 그리고 운까지 함께 따라와 준다면 해외 취업의 확률은 더욱 올라가게 된다.
누구나 생각은 있는데, 그것을 당장 실천에 옮기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해외 시장의 동향을 볼 때, 일본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정보기술(IT), 제조업에서 한국인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미국의 경우, 새로 출범한 바이든 정부가 기존의 이민제도와 비자 할당제 등에 대한 수정을 예고하고 있어 구직자들의 해외 취업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대체적인 해외 취업 과정은 '인턴 신청-> 인턴(약 6개월)->리턴 오퍼 접수-> 계약서 작성-> 정식 출근'이 된다.
평상시 많이 들었던 질문을 토대로 해외 취업에 성공하는 방법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인턴십 공지 찾기
글로벌 IT 기업의 경우에는 대부분 8월 중순에서 9월까지 인턴 채용을 한다.
인턴을 거치지 않고, 정규 직원으로 채용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반드시 인턴을 하는 것이 좋다.
1) 희망 회사 홈페이지와 학과 사무실 공지 매일 체크하기
과거에는 기업들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서, 인턴 채용 설명회를 진행했었으나,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접촉이 많이 줄었으므로, 어느 때보다 스스로의 관심이 요구된다. 한 번에 해외 지사로 나올 수 있다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단 한국 지사에 입사를 해서 해외로 나올 기회를 잡는 것도 좋다.
2) 대한 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해외취업지원사업(K-Move)' 활용
2013년부터 시작된 K-Move를 통해 취업한 사례를 참고하면 좋고, 내일(9/14) 마감인 하기 해외인턴 공지도 참고 바란다.
해외인턴 공지(WEST 등) (worldjob.or.kr)
또한 수시로 열리는 웨비나(하단 사진 참조)처럼, 현지에서 일하는 전문가 및 선배들의 조언을 듣고, '나만 알고 싶은 28개국 해외 취업 정보'를 다운로드하여 일본, 미주, 아시아 등의 기본 경제정보, 근무 및 임금제도, 유망업종 및 인재상, 최신 비자 정보 등을 알아볼 수 있다. 직접 책자를 구하기 어려운 경우, 코트라 해외시장 뉴스 누리집(news.kotra.or.kr), 코트라가 운영하는 해외 취업 카페 ‘해취투게더’, 한국산업인력공단 ‘월드잡플러스’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하기를 바란다.
3) 해외 소재 한인상공회의 인턴쉽 활용
나라별, 도시별 차이는 있지만, 홍콩의 경우에는 코로나 시기에도 매년 대학생 인턴쉽을 제공하고 있고, 인턴쉽을 마친 후 실제 취업으로 연결된 사례도 20% 이상 된다.
이 경우에는 자신이 다니는 학교가 주홍콩한인상공회와 MOU 체결을 맺은 상태여야 공문을 받을 수 있으므로, 리스트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2. CV(Curriculum Vitae) 작성 시 주의 사항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력서(Resume)와는 차이가 있는데, 짧은 자기소개서라고 생각하면 되고 영문으로 작성한다.
1) ATS(Applicant Tracking Serive) : 글로벌 기업의 경우에는 검토해야 하는 이력서가 수십만 장이 되므로, ATS와 같은 자동 서류심사 프로그램을 돌렸을 때, 자신의 CV가 회사에서 원하는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어서, 서류 전형에 일단 합격할 수 있도록 하면 좋다.
2) 대기업의 경우에는 CV 당 5-7초 정도 본다고 하니 한 페이지로 조리 있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인종 차별, 성별 차별을 금지하기 위해, CV에는 사진 파일을 첨부하지 않는다.
3. 좋은 인턴(직원)이란?
1) 창의성을 가지고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밝은 태도
HR에서 자격증이나 언어 능력을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일단 서류 전형에 통과했다면, 과장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어필하고, 부족한 부분까지도 숨기지 않고 잘 말해서 자신을 호의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능력을 갖춰야 한다.
2) 정말 좋아하는 일을 선택했는가?
부모의 조언이나 주변의 평판 때문이 아니라, 진정 자신이 평생 하고 싶은 일인지 진지하게 자문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어떤 분야를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다면, 평소 어떤 책을 주로 있는지, 어떤 웹서핑을 많이 하는지, 어떤 매거진을 주로 읽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채용된 후, 중간에 적성이 맞지 않아 포기하면, 자신도 힘들겠지만 HR은 물론 지원했던 팀에게도 큰 손실이 되기 때문이다.
3) 네트워킹(사회화 socialization)을 잘하는 직원
어떤 생소한 미션이 주어져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결과물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주변의 지인들의 조언을 듣고, 자신이 아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을 해줄 수 있는 건강한 네트워킹이 필요하다. 특히 팀 플레이를 하는 운동을 잘한다면 건강은 기본으로 가져갈 수 있을 테고, 사회성도 좋기 때문에 환영하는 편이다.
인턴으로 채용되었다면, 그 기간 동안 성실히 임해서, 반드시 정규 채용이라는 좋은 결과물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4. 아티스트라면?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자기 작품이 해외에 전시되는 꿈을 꾸겠지만, 그 과정이 복잡하거나 혹은 경제적 부담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해외에 있는 한국 문화원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국비로 할 수 있는 전시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문화원 활동 해외문화홍보원 (kocis.go.kr)
https://hk.korean-culture.org/hk/902/board/682/read/109878#
응모 부분은 큐레이터전, 개인전, 단체전으로 나뉘어 있는데, 홍콩의 유명한 아트 바젤 기간에 열리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홍보도 할 수 있다.
더구나 주홍콩 한국 문화원 위치가 소호 PMQ에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접근성도 좋다.
자신의 이력에 해외 전시 이력 하나 더 하는 것 멋지지 않은가?
마감은 2021년 9월 30일이고, 전시는 내년(2022년) 3월에 한두 달 가량 전시될 예정이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즐거운 과정이 되기를 바란다.
브런치 작가가 되었을 때는, 쓰고 싶은 주제들이 너무 많아서, 글로 옮길 엄두가 나지 않았었다.
비즈니스 얘기도 하고 싶고, 직장인들의 애환을 그리고 싶기도 하고, 예술가들의 사랑이야기, 콜렉터로서의 작품 이야기, 해외 생활의 에피소드, 와인 이야기, 취업 꿀팁 등 가야 할 길이 멀기만 하지만 그래도 한 개씩 풀어내는 과정이 참 즐겁다. 글을 쓴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요즘은 70살이 되어도 정정하니, 할 수 있는 때까지 일하면서 에세이도 쓰고, 시나리오도 쓰고 밀렸던 얘기들을 조용히 옮겨 적어 보고 싶다.
나처럼 꿈이 있지만 어떻게 가까이 갈지 모르는 분들과 최대한 소통하면서 행복한 글쓰기를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