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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세상의 모든 만남에 대하여)

by 쥰세이

사람의 일이란게
뜻하지 않은 곳에서 인연이 이어지기도 하고
또 뜻하지 않은 이유로 인연이 깨지기도 하는 것 이기에
상당히 만남에 있어(여자든 남자든)조심스러운 면이 솔직히 있다
특히 자세히 알지 못하고 정보가 별로 없는 사람을 알아가는 건
상당한 에너지와 시간투자가 필요하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이 서면
난 좀 적극적으로 변하는 편이다
가벼운 농담
어울리지 않는 애교도?! 피우고
장난도 치고
그렇게 서서히 천천히 길게보고 알아가는 걸 지금까지
잘 못했었는데
인지행동치료를 받으며
내 안의 고정관념(틀에박힌 사고들,오랜동안 굳어진)
들도 생각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고
사람과의 관계 또한
남자 여자 골고루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고
실제로 예전에는 형제는 제껴두고 자매들하고만 가까워 지려고
노력했다면...지금은 비율이 40:60으로 간격 차이가
많이 좁혀졌다

만남이란 건 참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만나게 된다
일반적인 건 공동체나 동호회, 교회 공동체,
그리고 소개팅 요즘은 열기가 좀 식었지만 채팅에서
소셜데이트 어플들까지
하나님이 언제 어디서 어떤 여자를 만나게될지 전혀 통보도 없이
누군가와 단기간에 급속도로 친하게만드시면 솔직히 하나님의 숨은 의도가
궁금할때가 있다
세상에 이유없는 만남은 없다
하다못해 우리는 애완 동물들을 키우면서, 또 인연이 되기도 한다

난 개인저으로 강아지도 좋아히지만 고양이쪽에 더 관심이 많이간다
키우는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줏대없는 강아지보다
도도한 고양이 은근 매력있다고 한다

일단 어떤 루트를 통해서 만나게되든
서로에게 지켜야할 기본적인 예절같은건 반드시 필요하디
sns어플을 통한 만남이나 온라인에서 알게되어 만나는 만남은
서로를 직접 만난 것이 아니기에 장단점이 있고
소개팅 같은 경우는 카톡 계정을 교환해서 서로의 외모와 스타일을 보고
만나고(뽀샵이 많아서 실물하고 다른 경우도 물론 있고)
약속을 잡기전에 통화를 몇번하기에
첫 만남의 낯설음 정도가 위하고 다른 것 같다
온라인상이나 sns어플은 말 그대로 직업,취미,나이,종교 등등으로
사람을 일단 먼저 판단해야 Ok를 수락하거나 하기에
일단 조건을 많이 본다고 밖에는 말할수가 없다
그리고 상당히 만남이 길게 이어지지 못하고 단기간으로 끝나는 경우도 많다

정말 가장 좋은건 교회에서나 동호회 및 사교적인 모임에서 자연스레 알아가며
친해지는게 가장 좋은 루트가 아닐까 한다
결혼 적령기 여성과 남성들을 대상으로 돈을 받고 이벤트를 하는 동생이 있는데
레크레이션 자격증도 있고 사회도 잘볼거 같고, 일단 그 분야의 전문가인데
항상 주일날도 행사가 잡혀서 교회를 잘 못나왔었다

참...
모두들 그렇게 결혼이 간절히 하고싶나보다
결혼을 하고싶어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제 각각이겠지만,
김남준 목사님의 말씀처럼 평생을 함께 같이 살아갈 사람이니
조금 더 인내하고 받아들이고 인생의 동반자로 생각하고 상대의 허물이
보일때 그걸 지적하기보다 이해하고 감싸는
그런 노력이 있어야 10년 20년 30년 40년씩 결혼 생활을 지속해나갈수
있다고 하셨다

요즘에 난 꽤 만남에 열려있는 편이다
우연치 않게 알게된 동생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와 활기를 찾았고
그리고 서로 공감하고 얘기하며 그렇게(앞서 인지행동치료에서 말한 것처럼)
남자든 여자든 단기간에 고백해서 승부를 보려고 하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생각해서 남자와 여자에 대한 관심을 반반씩 공평하게 주는 것
내겐 지금 그게 가장 필요하고 또
서로의 친밀함의 적당한 거리를 항상 유지하는게
또 중요하기에, 쉽지는 않지만 계속 그 거리감각을 익히려 노력하는 중이다

매일 죄로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고를 반복한다
일어설때는 늘 하나님이 손을 잡아서 일으켜 세워주신다
니가 또 그 죄를 반복해서 지었구나
넌 결코 내 생명책에 기록하지 않겠다
한번도 그렇게 얘기하시지 않은 주님
전적으로 나에게 내 인생의 선택권을 주시고
그 일을 시작하거나 배우는 과정에서는 정말 기적과도 같이
역사하시는 주님
네 인생은 네가 계획할수는 있지만
그것들을 하나하나 이루는건 내 도움이 필요하단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

내일은 솔닉이란 태풍이 한반도 전역을 강타한다고 한다
도심지는 그마나 괜찮지만
시골에서 사시는 분들은 실종되거나 이재민들이 생기지 않게
미리 철저하게 준비를 하셨으면 좋겠다
비가오고 바람이 불면 시원해서 좋긴 한데
그게 너무 심하면 움직이기가 힘드니까

오늘도 이제 하루 새롭게 시작!!
날마다 Brand new day를 선물해주시는 주님
오늘 또 하루가 주어짐에 감사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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