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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첫 만남의 추억

더듬더듬 이야기는 이어졌고 너와 나는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말을 했다

by 쥰세이

애초에 선약으로 오늘 토요일 오후3시에 첫 만남이 정해졌었다

약속 장소에 가니 그녀와 비슷한 이미지의 여성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어색하게 인사하고 근처 새로 생긴 카페에 자리를 잡았다

각자 커피를 시켰고 대화의 물꼬를 내가 텄다

사진으로 보는거와 달랐던 점은 피부가 그닥 좋지않은듯 보였단거와 사진보다 실물이 더욱 인간미가 느껴졌다는 것

이런 저런 질문들을 쏟아냈고 대화는 공놀이 하듯 주거니 받거니하며 이어졌다


간단한 호구조사가 마쳤을때 여러가지 질문들을 떠올리며 비교적 명확하게 조근조근 말의 속도를 조절하며 침착하게 말을 했다

그녀 또한 침착하게 대답을 하고 질문을 했다

처음에 실망했던 그녀의 피부상태도 대화를 이어나가다보니서로 비슷한 점도 발견하게 됐었고 의외의 공통점도 발견하게되어 낯설지 않았다


1시간 조금 넘게 대화를 하고 이제 일어서자고 말을 내가 했다

그녀와 지하 1층까지 걷다가 그녀는 집이 근처 아파트라 지하상가쪽으로 가겠다고 했고, 난 어차피 그녀의 집이 근처기에 마음은 차로 데려다 주겠다는 말이 목까지 가득찼음에도 그 말을 뱉지않고 그녀와 이별했다


어색한 인사를 나누며 그렇게 헤어졌다

애프터에 관한 건 앞으로 내 담당 커플매니저님을 통해서 하기로 했기에 전혀 일절 얘기하지 않았다

사진과 많이 다른 그녀의 외모였지만 그녀는 전체적으로 참했다

그녀의 말의 내용과 말의 온도가 참 따듯하고 사려깊었다


한두번 더 만나보고 싶다고 생각한건 그녀와 헤어지고 나서 집으로 가는 길에 하게 됐다

애프터에 대한 그녀의 응답이 전혀 짐작이 가질 않지만,

모든 걸 하나님께 맡기며 겸허한 마음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선명한건

남녀간의 만남이 정말 참으로 어렵다는 것

호감이 생겨 만남을 이어가려고 해도 서로가 마음이 통해야 가능한건데 그 마음이 서로 동일하게 맞기가 정말 힘들다


인연은 우연찮게 뜻하지도 않은 곳에서 이어지기도 하지만

아무리 간절한 마음으로 애프터를 신청해도 상대방의 마음이 내 마음 같지 않은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월요일을 초조하게 기다린다기 보다

그냥 욕심을 다 내려놓고 월요일이 되면 애프터를 하겠다고 담당 매니저님에게 말하고 그녀의 회신을 기다릴 것 이다


긴장, 초조, 미련, 후회의 마음보다

우리의 서로를 향한 솔직한 마음이 어떤건지

깊게 상고해보고 편한 마음으로 월요일을 기다릴 것 이다


인연이라면 이어질 것 이고

그 반대라면 이어지지 않겠고 서로의 기억속에서 서로의 정보들은 빠르게 삭제되어 갈 것 이다

한번의 헤프닝으로 끝나고야 말겠지


*


요즘 내가 열심히 읽고있는 책이다

(위의 첨부한 사진 참조바람)

제목부터 사람을 끌어당기는 책이다

그냥 여러가지 많은 것들을 배우려고 구입하였고

별 생각없이 어제 책을 폈는데, 왠걸 최근에 읽은 책중에서 가장 가독성이 좋은 책이 됐다


너무 평이하고 쉬운 표현, 언어로 쓰여진 책이라

거부감이 제로이다

내용들은 가볍지 않은 내용인데도 책의 저자 주언규님은 독자를 배려해서였을까 너무 가독성이 좋게 책이 술술 읽힌다


몇백억 자산가가 되기까지

어떤 고난과 역경, 어려움들이 있었고

그것들을 어떻게 극복했고, 내가 했으니 독자들도 성공할수있다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열변을 토하는 내용이 책에 담겨있다

중요한 부분을 밑줄을 조심히 그어가며,

그가 어떻게 몇백억원의 자산가가 됐는지 그가 하는 수업을 집중해서 듣는듯 진지하고 신중하게 읽어내려가고 있다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벌써 책 전체의 40%이상을 읽었고 내일이면 50%를 넘게 읽게 된다


책을 완독하고 나면 다시 빠른시일내에 재독하고 싶은 욕구가 뿜뿜한다

그가 당부하고 당부하는 간절한 외침과 말들이 책의 단어와 문장 문장에 녹아져있다

어떤 마음가짐, 자세로 살아야하는지,

자신의 경우를 예를 들어가며 그는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말한다


이 책을 읽고 내 인생이 360도 완전히 달라질순 없을거다

하지만 인생의 선배로서 그리고 스스로의 힘으로 성공의 자리까지 올라간 그의 노하우들을 알수있는 책이기에, 그는 혼자만 알고있어도 좋았을 그런 내용들을 허심탄회하게 독자들에게 상세히 공유하며 포스트 주언규를 꿈꾸는 이들에게 혼자서 들기에는 벅찬무게의 봇짐을 기꺼이 옆에서 같이 들어주는, 그런 내용으로 책은 쓰여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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