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5 20대와 40대의 사무실용 다초점안경 VS 일반 다초점렌즈안경
글로 배운 노안을 경험하다, 누진다초점렌즈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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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회사에 같이 다니던 언니가 이제 할머니가 되어 놀러 오기로 했다.
그 언니가 벌써 올해 나이 65세가 되었다.
60세면 정년퇴직하는 회사라 만 나이로 60세가 되는
본인의 생일이 되는 달 마지막날까지 일하면 정년퇴직을 한다.
정년퇴직을 해도 실업급여를 1년간 받을 수 있다.
2살 많은 언니라 2년 먼저 정년퇴직을 했던 언니다.
남편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서 퇴직 후 함께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개업해 일한다고 했다.
반가운 마음에 바로 예약을 잡아 드렸다.
가끔 예약 손님이 있으면 매장 손님을 받지 않는다.
미리 생각해 예약한 손님께 집중하기 위해서다.
어렵게 시간을 내었지만 예약하지 않아서
발걸음을 돌리는 손님의 푸념도 듣지만
미리 생각해 시간을 내어준 내 앞의 손님 한 분이 더 소중하다.
앞으로 누진다초점안경은 1시간 단위로,
일반 안경은 30분 단위로 예약을 받아볼까 생각 중이다.
그렇다면 그날의 퇴근시간도 예상할 수 있고,
수입은 조금 줄어들 수 있겠지만
훨씬 계획적인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손님 줄리아
(하이톤으로) 안녕~~~~~
주인장
언니!
우리 몇 년 만이야. 정말 오랜만이에요.
줄리아
우리 회사 다닐 때는 매달 놀러도 다니고 재미났는데
은퇴하고 나니까 다들 바빠지네.
이제야 조금 정신이 들더라니까.
주인장
아무리 신랑일 돕는 거라고 해도 매장 운영하는 게 쉬운 게 아니잖아요.
나도 언니가 부동산해서 여기저기 자리도 알아봐 주고
너무 좋잖아 언니!!!
줄리아
그래, 우리도 동갑인 남편하고 같이 은퇴해서 실업급여받는다고 1년 쉬었지.
그 뒤로 여행 좀 다닌다고 1년 보냈지
이제 제대로 사업한 건 3년째인가 봐.
너 안경자리 알아본다고 했을 때는
우리도 초보라서 여기저기 보여주기만 했지
흥정할 줄을 몰랐잖아.
이제는 상가 보여주는 것도 껌이야.
주인장
뭐든 처음이 힘들지 하다 보면 실력이 늘잖아요.
줄리아
그래, 그건 그렇고 얼른 안경 맞추고 점심때 손님 만나러 가야 해.
요 앞에 새로 입주하는 대단지 아파트 있잖아.
거기 손님들로 조금 바빠졌어.
주인장
사업장이 바쁘다니 듣던 중 반가운 소리예요.
언니, 시력검사 먼저 해볼게요.
참, 쓰던 안경은 가져왔죠?
줄리아
그럼 돋보기 챙겨 왔지.
요즘 사무실에 앉아서 컴퓨터 보다가, 손님 보다가 해야 하는데
이 돋보기로는 썼다 벗었다 불편해서 말이야.
모니터 볼 때는 괜찮은데 서류를 보려면 또 안보이더라.
이게 무슨 일이야. 눈이 더 나빠졌나 봐.
주인장
언니 멀리 보는 건 괜찮았잖아요.
줄리아
이제 멀리 보는 것도 잘 안 보이는 것 같아.
안경 하나로 해결되는 건 없나?
다들 실패한다고 하는데 누진다초점 있잖아.
그거 한 번 해볼까 봐.
주인장
그래, 언니 의지가 있다면 안경 하나로
멀리, 가까이, 중간거리까지 보고 밖에도 나가야 하니까
선글라스기능까지 되는 누진다초점안경도 있죠.
줄리아
아, 너 회사 다닐 때 쓰던 안경?
왜 밖에 나가면 색깔 변하고
사무실 들어오면 다시 투명해진 그 안경 있잖아.
주인장
맞아요. 언니, 우리 남편이 그 안경만 보면
색이 변할 때 재수 없다고 하던 거 그게 변색렌즈예요.
줄리아
하하, 재수 없든 말든 아무튼 나는
안경 하나로 여기저기 좀 선명하게 봤으면 좋겠어.
가격은 문제가 아니야.
도무지 눈이 불편해서 말이야.
주인장
그러면 언니, 안경 하나로 모든 걸 커버하기는 아직 기술이 부족하고,
2개 정도로 줄여줄게요.
줄리아
어떻게?
주인장
돋보기는 가까운 거리 하나밖에 못 보잖아요.
언니한테 누진다초점 안경을 2개를 해줄 건데요.
첫 번째는 책상에 앉아서 모니터 보고 책에 있는 글씨를 보기 편한 거리예요.
그리고 일어나서 사무실 안에서 돌아다니는 정도는 가능하니까
그냥 돋보기보다는 편리할 거예요.
이건 원래 멀리도 볼 수 있는 누진다초점하고 같은데 거리에 따라서
안경사가 도수를 조정하면 되니까 실내용 누진다초점안경 하나하고요.
두 번째는 멀리서 오는 버스 번호도 보고, 휴대폰도 보기 편한 거리예요.
사무실 말고 밖에 돌아다닐 때 쓰기 좋은 거예요.
여기에 변색렌즈를 넣으면 선글라스 기능까지 되니까
어디 놀러 가거나 출퇴근할 때 쓰면 되는 거예요.
실외용 누진다초점안경이죠.
줄리아
그래?
안경 세 개 네 개 안 해도, 2개만 있으면 해결되는 거야?
네 말대로 그 정도만 있으면 편리할 거 같아.
첫 번째 누진다초점안경은 사무실에 두고,
두 번째 누진다초점안경은 출퇴근할 때 쓰면 되겠네.
주인장
맞아요.
줄리아
그럼 오늘 바로 맞춰갈 수 있는 거야?
주인장
아니요. 시간이 좀 필요해요.
언니 멀리 보는 시력은 괜찮잖아요.
그런데 누진다초점렌즈는 주문이 들어가야 해요.
언니는 첫 번째 사무실용 누진다초점렌즈는 바로 될 수도 있는데,
두 번째 출퇴근용 누진다초점렌즈는 변색이라서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수도 있어요.
1주일 정도 걸리는데 5일 만에 되는지 주문 넣어보고
연락드릴게요.
다음 주에 한 번 더 들러주세요.
줄리아
그래그래, 다음 주에 나오면 괜찮아.
앞으로 쭈욱 편할 건데 1주일만 기다리지 뭐.
주인장
언니 그런 시원시원한 면이 참 좋다니까~
줄리아
우리 회사 다닐 때가 참 좋았어.
일은 힘들어도 시간만 지나면 월급도 따박따박 나오고 말이야.
지금은 사업한다는 허울만 좋지
이번달은 얼마나 까먹고 끝날지 고민할 때도 있어서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야.
주인장
언니는 사실 연금만으로 살아도 되잖아요.
욕심부리지 말아요.
줄리아
그래도 이게 조금씩 하다 보니까 욕심이 생겨.
지난달보다 잘하고 싶고, 조금 더 했으면 한다니까.
주인장
맞아요, 그래서 발전하나 봐요.
언니 이제 모니터도 수첩도 휴대폰도 안경 하나로
잘 보이면 매출 늘어날 거예요.
이제 시력검사 하러 가볼까요?
줄리아
그래그래, 우리 말이 참 많았지? 호호호
(둘 다 시력검사하는 검안실로 걸어 들어간다.)
주인장
언니, 누진되는 콘택트렌즈도 있는데 껴볼래요?
줄리아
눈에 렌즈 넣으라고?
젊을 때도 안 해봤는데 무슨 소리야.
주인장
40대가 넘어서 렌즈 끼려니까 눈이 건조하긴 하더라.
옛날에 우리 일할 때 누진다초점 콘택트렌즈 끼고 모니터 보는데
2시간 만에 눈이 뻑뻑해서 화장실가서 렌즈빼고 다시 안경 썼잖아요.
60대에도 콘택트렌즈 끼는 사람들이 있긴 있다는 사실이 대단해요.
언니 누진다초점 콘택트렌즈, 멀티포컬은 패스!
줄리아
얼른 시력검사하고 예쁜 테 골라야지.
주인장
(시력검사 기기 앞에서) 자, 여기 앉으시고, 여기에 이마하고 턱 대보세요.
https://youtu.be/1 d5 NxvgX6 pA? si=if1 LlD8 IWAB-eRqQ
https://www.elle.co.kr/article/75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