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책과 글을 사랑했던 시인 ‘윤동주’의 삶에 대하여

by 꾹꿍

영화 '동주'를 보았다.

교과서에 등장했던 윤동주님의 시. 그 구절구절 어떠한 상황에서 씌여졌는지, 영화를 통해 느낄 수가 있었다. 역사는 전체를 보기보다 한 인물에 집중해서 조명할 때 더 깊이있게 다가온다.


지금은 읽고 쓰는 것이 이토록 자유롭지만, 그리고 우리말을 아끼지 않고 실컨 쓸 수 있지만

일제 강점기에는 모든 것이 금지되었다. 우리 말을 쓰는 것도 글을 쓰는 것도..


인문학을 왜 읽어야 되는지 쓴 적이 있다. 인문학은 의식이 확장되고 생각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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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의식의 확장, 생각을 넓혀주는 인문학 공부가 일제 강점기 때는 금지되었다. 오직 기술에 관련된 것만 가르치게 했다. 읽고 쓰는 것은 몰래 숨어서 하고 정성껏 쓴 윤동주의 시집은 조선말로 낼 수 가 없어서 일본어로 번역하고 다시 영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이런 시대에 태어나 시나 쓰는 내가 부끄럽다.’

안타깝게도 그는 해방이 되기 6개월 전에 일본 후쿠오카 감옥에서 생을 마감한다.

조금만 늦게 태어났더라면,, 더 오래 그의 시를 만날 수 있었을텐데..


영화에서 윤동주 역할을 맡은 강하늘의 나직한 저음으로 그의 시를 읽는다.

알고 있던 시는 다르게 들려왔다. 시인의 절절한 마음과 결합되어 뜨겁게 다가왔다.

영화가 끝나고 나는 시를 한참을 읽었다.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유독 그는 별을 사랑했다.

영화에서도 별을 보며 별을 노래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 별 헤는 밤 중에서


별을 사랑한 시인은 별이 되어 여전히 별을 노래하지 않을까?

교과서에서 접하고 오랫동안 잊고 있던 시인 ‘윤동주’

부드러운 흑백 화면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었다.


* 별을 떠오르니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그림이 생각나서 첨부해본다.


별.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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