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느낌표
만약 나의 행복을 남과 비교한다면 나는 절대로 행복해 질 수 없다.
만약 비교대상을 돈으로 설정한다면 나보다 돈이 많은 사람들이 무진장 많고 지식으로 설정하면
나보다 똑똑한 사람도 무진장 많다.
비교는 불행의 씨앗이다. 자기 삶에 대한 만족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기만의 주관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흔들리지 않는다.
우리의 sns는 비교하는 삶을 보여준다. ‘좋아해요’가 많으면 행복하고 적으면 우울하고
남에게 내 행복의 잣대를 맡겨버리면 불행할 수 밖에 없다.
어떤 아이 엄마는 다른 사람 블로그를 보는 것을 끊었다고 한다.
다른 엄마들의 블로그를 읽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다가 정작 나의 집과 가족 대신에 그들의 집과 가족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꽤 행복하게 살고 있으면서도 남과 비교하다 보면 쉽게 아쉬움을 느끼는 유형의 사람이라, 컴퓨터를 끌 때쯤이면 그 사람들보다 ‘못하다’,‘더 많은 걸 갖고 싶다’같은 생각을 하게 되거나, 그 사람들 같은 집이나 가족을 얻으려면 내가 해야 하고 가져야 할 것들에 대해 생각하며 낙담하는 경우가 잦았다.
우리 막내이모는 10년 전쯤 이혼했다. 싱글 라이프로 아이들을 키우며 하고 있는 일에서도 커리어를 잘 쌓고 자기 외모 관리도 잘해서 나이보다 10년은 어리게 본다.
나름 잘 살고 있는데 한번씩 엄청나게 우울해 한다.
'나는 이게 뭔가.'
남과 비교하면서 불행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보통의 신세한탄은 남과 비교했을 때 나온다.
밥 세끼 잘 챙겨 먹고 가족들 건강하면 돼. 라고 말을 하지만 막상 누구네는 뭘 했다더라. 누구네 자식은 어떻게 잘 됬다더라. 등등 듣게되면 갑자기
내 삶은 한없이 초라해진다.
사람들은 ‘자랑’으로 타인과 삶이 다르다고 말하고 싶어 하고 듣는 사람은 바로 자신의 상황에 비교하여 신세 한탄으로 이어진다.
내 경우도 마찬가지다.
남에게는 당연한 일이 나에게는 당연하지 않았을 때. 남과 비교하며 눈물을 끌어 삼키는 순간들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글을 쓰게 되니 유명한 작가들이 부럽기 시작했다. 원하는 글들을 언제든 책으로 낼 수 있고 어떤 글을 쓰든 바로 주목해주고 마음껏 하고 싶은 강의를 하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남을 통해 나의 위치를 확인하지 말고 세상의 중심을 나로 두고 내 속도로 내가 믿는 방향을 믿고 한걸음씩 살아가는 것의 가치를 깨달았다.
'출세니 성공이니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만의 잣대’를 갖는 거라고 생각해. 세상은 온통 허울 좋은 포장지로 덮여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기만의 눈과 잣대만 갖고 있다면, 그 사람은 타인의 평가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키고 비로소 ‘자기 인생’을 살 수 있을 거야.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중)
고유한 내 삶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내가 내 삶을 보듬어 주지 않는데 누가 그렇게 해주길 바라면 안 된다.
인생은 원래 비교하는 것이 아니다. 모두 자신의 상황에서 애를 쓰며 살아가고 있고 각각 다 다르기 때문에 또 아름다운 것이다.
비교하지 말자. 나도 남도.
그 안을 들여다보면 나름의 눈물겨운 스토리들이
있다. 내 삶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 오늘도 결론은 사랑이다.
* 일전에 썼던 글도 함께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