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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담은 한 그릇 - 클래식 포테이토 샐러드

Classic Potato Salad

by 호주아재

포테이토 샐러드는 단순한 요리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삶의 은유를 담고 있다. 감자는 땅 속 어둠 속에서 오래 기다리다가, 뜨거운 물에서 삶기며 부드러움을 얻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어둠 속에서 버티는 시간은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들지만, 삶의 열과 마주해야 진정한 부드러움과 가능성이 드러난다.

베이컨의 짭조름한 바삭함, 오이 피클의 상큼한 산미, 셀러리의 아삭한 신선함, 계란의 부드러운 온기. 서로 다른 맛과 질감은 각자의 삶의 경험과 감정을 닮았다. 충돌하고 어긋나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균형과 조화가 생긴다.

드레싱은 모든 재료를 하나로 묶는다. 마요네즈의 부드러움, 사과식초의 상큼함, 디종 머스터드의 약간의 자극, 딜의 신선함이 어우러지며 서로를 돋보이게 한다. 우리도 각자의 경험과 개성을 가지고 있지만, 이해와 배려라는 작은 마음으로 서로를 연결할 때 더 완전해진다.

포테이토 샐러드는 완벽하지 않은 재료들이 모여 서로를 이해하고 어우러질 때, 비로소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삶도 요리처럼, 사소한 선택과 순간이 모여 한 그릇의 풍성한 이야기가 된다.

한 입 가득 담으면, 단순한 감자가 아니라 삶의 온기와 색이 느껴진다. 작은 재료들이 모여 서로를 보듬고, 결국 하나의 완전한 맛을 이루는 것처럼, 우리 삶도 그렇게 완성된다.




요리초보도 헤드셰프가 되는 세상에서 제일 만들기 쉽고 맛있는 클래식 포테이토 샐러드 만들기

준비시간 40분, 요리시간 15분, 4인 기준

● 재료
• 감자 800g, 3cm 크기로 자름
• 올리브 오일 1작은술
• 중간 베이컨 3줄기, 다듬고 잘게 다짐
• 작은 오이 피클 4개, 세로로 반으로 자르고 얇게 썬 것
• 셀러리 줄기 1개, 반으로 자르고 얇게 썬 것
• 파 2개, 얇게 썬 것
• 완숙 계란 2개, 4등분

○ 크림 드레싱
• 마요네즈 1/2컵
• 사과식초 2작은술
• 디종 머스터드 1작은술
• 잘게 다진 신선한 딜 2큰술

■ 만들기
• 1단계
냄비에 감자를 넣고, 찬물을 붓습니다. 센 불에서 끓인 후,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입니다. 감자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12분에서 15분 동안 익힙니다. 물기를 빼고 완전히 식힙니다.

• 2단계
그 사이, 작은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중불에서 가열합니다. 베이컨을 넣고, 5분 동안 또는 살짝 갈색이 될 때까지 저어가며 익힙니다. 키친타월을 깐 접시에 옮겨 담고 기름을 뺍니다.

• 3단계
크리미 드레싱 만들기: 작은 용기에 모든 재료를 넣습니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합니다.

• 4단계
큰 그릇에 감자, 베이컨, 오이 피클, 셀러리, 양파, 계란을 넣습니다. 드레싱을 넣고 살살 버무려 완성합니다.


1회 제공량당 영양 정보

에너지 2527kJ (604 cal) 29%,
단백질 10.6g 21%,
총 지방 39.7g 57%,
포화지방 7.8g 33%,
콜레스테롤 0.1g,
총 탄수화물 51.4g 17%,
당류 13.8g 15%,
식이섬유 3.8g 13%,
나트륨 1.2g 52%,
칼슘 40.6mg 5%,
마그네슘 43.8mg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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